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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일가 다닌 또다른 병원…현 정부서 두각

입력 2016-1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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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관련해서 민간인 최순실씨의 손은 대체 어디까지 미친건지, 앞서 최순실씨 모녀가 다녔다는 성형외과에 대한 정부의 특혜 의혹도 보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역시 최순실씨 일가가 치료를 받았다는 서울 강남의 한 프리미엄 병원에 대한 의혹입니다. 현 정부 들어서 어떤 혜택들을 또 받았는지 먼저 보시죠.

서복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차움 의원입니다.

차병원그룹 계열의 병원인데 일반진료 보다 '안티에이징', 노화방지 전문 의원으로 특화돼 있습니다.

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고 회원제로도 운영을 하는데 회원권 가격은 1억5000만원이 넘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최순실씨 일가가 이 병원의 주 고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내부 관계자 : 최순실씨,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 딸 정유라씨 조카 장시호씨 그리고 최순실 남편 정윤회씨 그렇게 5분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화방지' 진료 전문 의사가 사실상 이들의 주치의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력을 회복하는 비타민제 투여를 자주 처방하는 의사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내부 관계자 : 주로 에너지 주사라고 해서 강남권에서 여러 병원권에서 흔히 갱년기 장애라든지 기력회복 이런 목적으로 많이 투여하고 있는 약이죠.]

공교롭게도 이 의원을 계열사로 둔 차병원은 올해 현 정부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은 차병원의 연구소에서 6개 부처의 합동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5월과 9월 이란과 중국 방문할 때 차병원은 경제사절단으로 뽑혔습니다.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체세포 복제배아연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차병원 관계자는 "현 정부로부터 받은 특혜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씨 일가 진료 후에 정부로부터 동시다발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특혜 의혹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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