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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안 했다"더니…김성태 태도 변화로 수사 '유의미한 진전'

입력 2023-01-30 20:12 수정 2023-01-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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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이서준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이 대북 송금을 했던 건 '이재명 대표의 대선을 염두에 뒀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그런데 핵심은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에 돈을 보낸 건 본인의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까?

[기자]

일단 김성태 전 회장의 이같은 진술이 나온 건 매우 최근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그러니까 검찰 수사가 더 진행이 되어봐야 이재명 대표가 김성태 전 회장의 존재를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윤곽이 그제서야 나올 것 같습니다.

일단,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 관련해 진술은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수사에 큰 변수가 생긴 것은 맞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그러면 김성태 전 회장이 그런 의도를 갖고 있었다, 이것까지는 김 전 회장 입으로 확인은 된거군요.  

[기자]

네 그렇게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이재명 대표가 누군가 바꿔줘서 통화를 한 것 같다, 한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었죠. 그런데 실제 통화를 한 구체적인 자리가 나왔네요? 북한 인사들과 함께 있었던 자리였다.

[기자]

사진을 보시지요.

2019년 1월 17일 경기도가 중국 선양에서 열었던 '한국기업 간담회'입니다.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경기도에 제출한 출장보고서에 이 사진을 첨부했는데요.

기업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한 명뿐입니다.

그리고 북한 인사도 이 자리에 있습니다.

사실상 김 전 회장과 북측을 연결해주는 자리로 보입니다.

이 출장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최종 결재하면서 진행이 됐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과 이 대표와의 통화를 연결해 줬다는 겁니다.

[앵커]

잠시만요, 앞서 그 사진을 다시 한번 볼까요? 사진을 다시 한번 보면 이때 중국에서 저렇게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도 있던 자리,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와 당시 통화를 하면서 김성태 전 회장과의 전화를 바꿔줬다는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한 인터뷰에서 내용과 일단 부합은 하는거고요. 혹시 통화내용이 파악된게 있습니까?


[기자]

통화내용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습니다.

검찰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성태 전 회장이 앞서 박사라 기자의 리포트에서도 봤듯이 태국에서 송환될 때만 해도 통화한 적도 없다라는 주장을 계속 유지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사실 통화는 했다, 또 북한에 돈을 준 건 이재명 대표의 대선 때문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건 뭔가 김성태 전 회장이 심경에 변화가 있어서 진술의 입장, 태도를 바꾸기로 한 것, 그런 것도 있습니까?

[기자]

검찰 안팎에선 "쌍방울 수사가 유의미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쌍방울 수사는 크게 4가지 갈래로 나뉘는데요. 

모두 김 전 회장이 주도한 혐의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전 회장의 진술 변화, 태도 변화가 생기면서 이 수사도 뭔가 큰 변화가 생기지 않겠냐하는 기대의 목소리 정도는 나오고 있는데요.

김 전 회장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진술 변화가 이 부분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물론 대북 송금과 대북사업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진술하더라도 사실관계가 맞는지는 검증이 필요합니다. 

[앵커]

일단 이재명 대표의 얘기는 다르니까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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