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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또 '강제노동' 쏙 빼고 세계유산 신청…정부, 대사대리 초치

입력 2023-01-20 20:29 수정 2023-01-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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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제징용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인 '사도광산'에 대해 일본이 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조선인에 대한 강제노동 사실은 쏙 뺐습니다. 아픈 역사는 빼고, 듣기 좋은 역사만 내놓는다면, 그건 진정한 유산이 아닙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19일,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에 올리기 위해 유네스코에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2월 신청했다 서류가 미흡해 한차례 반려됐는데, 이번에 관련 서류를 보완해 다시 제출한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일제의 강제노동 사실은 빠졌습니다.

일제시대 이전인 19세기 중반까지의 역사적 가치만 주장하는 방식으로, 조선인을 강제로 동원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겁니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주한 일본대사관 대사대리를 불러서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자체 배상안을 마련하고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사도광산 등재를 추진하는건, 강제 징용 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유네스코)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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