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으로 이동흡 전 헌재 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지명은 이 대통령이 했지만 사실상 보수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송태희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장 지명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의 사실상 첫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3일) 이동흡 헌재 재판관을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 당선인과 사전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2010년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처벌에 대한 위헌 결정, 2011년 SNS 등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의 금지 위헌 결정 등에서 이를 대하는 소수 의견을 냈을 만큼 보수 성향이 뚜렷합니다.
[이동흡/헌재소장 지명자 : 제가 원칙주의자라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보수적 가치도 중요하고요.]
하지만 야당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 국회 청문회 등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