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토크본색] 보수층 '최고의 책사'가 문재인 돕는 이유는?

입력 2012-12-13 17:33 수정 2012-12-13 17: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윤여준 전 장관, 대표적인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야모두 국민통합에 힘 쓰는 가운데 그가 말하는 통합의 의미는?

오늘(13일) 토크본색에서는 윤여준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13일) 문재인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윤여준 전 장관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초박빙 선거, 어떻게 전망하나
- 여론조사는 직접 해봐야 자신있게 말하는데 표본 조사시간 등 다 따져봐야 하는데 그런 자료가 없어서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박빙열세라고 본다.

Q. 문재인 '뒤집기' 가능할까
- 여론조사서 1%를 뒤집는 거 쉽지 않다. 그런데 따라잡는 속도가 빠르다. 이 상태라면 역전도 가능할 것 같다. 편차가 심해서 여론조사 100% 믿기 쉽지 않다. 결론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 하지 않다.

Q. 문재인 캠프 지금 잘하고 있나
- 민주당이 2가지를 전략으로 삼았다. 이명박 정권 심판, 안철수 단일화. 이명박 정권 실정을 공격할 것이었다면 정기국회때 이슈를 만들어서 박근혜 후보와 묶어서 공격을 했어야했다. 대통령 선거는 미래지향적 투표를 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을 공격해서는 큰 도움이 안된다. 전략으로 보면 좋은 전략 아니다.

Q. 찬조연설 호평, 소감은
- 정말 상상조차 못했다. 조금 언짢았는데.. 준비에 쫓기듯이 하면서 평소 내생각을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 그것을 굉장히 좋게봤다. 솔직함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Q. "진정한 국민통합은 문재인" 맞나
- 문재인 후보가 더 잘할수 있다고 얘기했다. 박근혜 후보와 비교해서.. 박 후보는 수직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여러번 봤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 국민을 수직적으로 동원하는 체제가 유신체제아닙니까..

Q. 문재인 당선 땐 국민통합 어떻게
- 선거 끝나면 절대로 경쟁했던 세력을 적대시 하면 안된다.

Q. 여권 세력은 배제한 것 아닌가
- 통합이라는 게 선거 과정에서는 경쟁하는 것이니까 적대감까진 아니더라도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

Q. 문국현·김현철·김덕룡 지지선언, 평가는
- 제가 설득해서 오고가는 분들도 아니다. 각자 오시는 분들마나 동기가 있을텐데 국민이 볼 때 많은 분들이 같이 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Q. 박근혜 '국민대통합'은 가짜?
-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에 3분이 다 이념적인 성향이 극단적이었다. 우리나라는 보수와 진보의 극단적인 대결이 고질병이다. 정치권이 매도당했다. 이런게 안철수 현상을 만들었다. 국가의 먼 장래를 생각하면 해서는 안될 일을 한 것이다. 박근혜 후보쪽이 보수 진보 대결 프레임을 만들었다. 국민통합 정신에 벗어난 것이다. 이념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은 미래를 놓고 경쟁해야한다. 두 후보 모두 국가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은 적이 없다. 부문별 정책은 나왔지만 관통하는 원리 철학은 제시하지 못했다. 아쉽고 안타깝다.

Q. 배우 강만희 폭언, 평가는
- 논평하기 조차 창피하다. 한국정치의 수준을 얘기해준 것 아닌가. 저렇게 막말을 하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를 더 혐오하게 만든다.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학자가 '말하는 것을 보면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했다.

Q.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 효과는
- 안철수 전 후보의 역할은 여전히 정치쇄신의 상징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다만 정치쇄신은 정권교체로부터 출발한다고 말을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상당기간 한국정치의 쇄신 아이콘으로 남을 거라고 보고 남아야한다. 새누리당 민주당이나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그러면 대통령이 어느분이 되어도 그 세력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있겠는가.. 국민으로부터 강력한 쇄신 얘기가 나온다. 이럴때 안철수 전 후보의 역할이 있지않을까.

Q. 문재인 후보는 '새가슴'?
- 그것은 자신의 주장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다. 심약하게 보일수 있으나.. 어떻게 낙하산을 가지고 하늘에서 뛰어내린가..죽음을 향해 몸을 던지는 것인데 수도없이 반복한 사람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신념이 생긴다고 보는 사람이다. 새가슴아니다. 선거전략상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매달린 건 실수이지만..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Q. "표 얻는 재주 안타깝다" 어떤 의미?
- 문재인은 고지식하다. 선거를 할려면 선동성이 있어야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개인기가 뛰어났다. 문재인 후보는 학교 선생님같다. 재미가 없다. 점잖다. 사실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좋은 자질이다.

Q. 박근혜 후보 '표 얻는 재주'는
- 박근혜 후보는 오래전부터 약 15~18% 고정 지지자가 있다. 엄청난 자산이다. 박근혜 후보도 정직하고 진솔하다. 대단한 절제력, 인내심이 뛰어나다. 그러나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가 되는게 더 낫다.

Q. 한국 민주주의 아직 부족한가
- 많이 부족하다. 정치적 민주주의가 확보된 다음에 사회적, 경제적 민주주의로 넘어가야 한다.

Q. 박근혜 대통령 된다면 같이 일할 수 있나

Q. 대통령의 자질은?
- 두 가지를 봐달라. 공인의식과 민주주의 태도. 이것이 없고 능력이 있으면 자칫하면 국가 국민에게 해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Q. 남아있는 마지막 변수는
- 남은 기간 '자기것을 버렸다' 국민들로 하여금 이런 판단을 할만큼 뭔가를 하면 굉장히 도움될거라고 생각한다.

관련기사

컴백 김종인, 박근혜 후보에게 '팽' 당했다는 소문은… YS맨 김덕룡 "문재인 지지"…중도 끌어안기 나선 민주 문재인, 김덕룡 영입…중도보수 끌어안기 박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