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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철민 대사 "대통령, 문체부 국과장 경질 직접 지시"

입력 2017-02-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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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재 변론에선 당시 교육문화 수석비서관이었던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모 전 수석은 대통령이 문체부 공무원들에 대한 경질을 직접 거론해서 놀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측이 증인으로 요청한 모철민 전 수석은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습니다.

모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8월 유진룡 전 장관과 박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수첩을 보더니 노태강 국장과 진재수 과장 이름을 대며 '참 나쁜 사람이라 그러더라'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전 특검에서 유 전 장관이 증언한 내용을 그대로 인정한 겁니다.

모 전 수석은 "유 장관과 마주 앉아 서로 얼굴을 보며 놀랐다"며 "대통령이 국·과장급 인사조치를 직접 거론해 놀랐다"고도 했습니다.

또 현 정부 인수위원회 시절 문화융성위원회를 조직하고 문화재단법인을 만들어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했습니다.

문화재단법인은 법제화에 실패해 실행되진 않았지만,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시발점이 된 미르재단이 문화재단법인의 연장 선상에서 생겨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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