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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범죄"…일본에 철회 요구

입력 2023-01-30 18:11 수정 2023-01-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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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오염수 탱크가 놓여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지난 2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오염수 탱크가 놓여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북한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범죄'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오늘(30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설화 명의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 연구원은 "핵오염수에 트리티움과 같은 방사능 독성물질이 허용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돼 있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면서 "바다 흐름이 센 후쿠시마 연안에서 이런 독성물질이 방출되는 경우 조선 동해는 물론이고 수십일 내에 태평양 대부분 수역으로 흘러들게 되고 몇 년 후에 전 세계의 해역으로 퍼지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한 견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은 이기적 목적만을 추구하면서 바다에 핵오염수를 한사코 방출하려는 것이야말로 지구 생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역행하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인류와 국제사회의 엄정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 핵오염수 방류 계획을 지체없이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해 봄이나 여름 중에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염수를 정화 장치로 거르고,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바다에 버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의 헬름홀츠 해양 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이 오염수를 방출하면 7개월 후 제주 앞바다에 다다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칭화대도 방출 후 400일이면 우리나라 영해 전역이 영향을 받는다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춰서 방출하기 때문에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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