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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가득 메운 성난 '20만 촛불'…또 한번의 집회 예고

입력 2016-11-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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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참모와 국정을 논의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의 존재가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폰에서 청와대 업무를 상의하는 최순실 씨의 육성이 확인된 건데요. 최 씨의 국정 개입은 물론 대통령의 관여 여부까지 보여줄 수 있는 핵심 증거물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에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어제(5일) 열렸던 촛불집회 소식입니다. 어제 서울 광화문에는 20만 명이 몰렸는데요.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화문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도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종로와 을지로, 청계천을 거쳐 돌아오는 행진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최순실씨 국정개입 사건의 진상규명과 함께 이번 사태를 대통령이 책임져야한다고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빼앗긴 권력을 찾아올 것입니다.]

어제 집회 참석자는 주최측 추산 20만 명, 경찰 추산 4만 5000여명입니다.

주최측 추산으로 70만명이 참가한 2008년 6월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특히 SNS 등으로 생중계 되면서 주최측 예상 인원의 두배를 넘겼습니다.

공식행사는 밤 9시쯤 끝났지만 집회는 11시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차벽을 설치하고 살수차를 대기시켰지만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집회 주최측은 오는 12일 다시한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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