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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쇼' 가려 숙소 예약했더니…"돈 더 내든지 취소해라"

입력 2023-06-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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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취소 좀 해달라" >

가수 싸이의 콘서트는 야외에서 물을 뿌리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걸로 유명하죠.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지난해 공연을 다시 시작했는데요.

올해 이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눈살을 찌푸릴 만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 먼저 볼까요?

거대한 공연장에 물줄기가 흩어집니다.

파란색 옷으로 맞춰 입은 관객들도 크게 몸을 흔들면서 공연을 즐기는데요.

'흠뻑쇼'라는 이름의 콘서트입니다.

올해 공연 예매가 시작되자 대기번호가 3만 번대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잇속을 챙기려는 일부 업자들이 있나 봅니다.

중앙일보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한 직장인이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를 보기 위해 숙박업소를 예약했는데, 갑자기 "요금을 잘못 적었으니 5만 원을 더 내거나 예약을 취소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숙박 중개 앱을 통해서 6만 5천 원에 예약했는데요.

현재 같은 객실을 15만 원으로 올려 받는다고 합니다.

[캐스터]

아니, 이미 결제한 사람한테 한몫 챙기는 것도 좋지만 양심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전북 지역에선 이 '흠뻑쇼'가 처음 열리는 거라고 하는데요.

익산은 물론 인근 전주와 군산 지역까지 숙박업소 요금이 덩달아 올랐다고 합니다.

사실 숙박 요금은 게시만 제대로 하면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인데요.

얼마든지 올려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물론 이미 결제한 숙박객에게 돈을 더 내라고 하는 건 다른 문제이지만요.

논란이 일자 익산시 측도 행정지도에 나섰다고 합니다.

[앵커]

지역 축제나 유명 공연이 있을 때마다 바가지 논란이 계속 나오는데요.

일부 지자체에선 자체적으로 최대 요금을 정해놓기도 하더라고요.

일부 업자들 때문에 익산 이미지 자체가 나빠지진 않을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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