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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월명동 성전'의 비밀, '90분 육성' 어떻게 입수했나

입력 2022-07-11 20:09 수정 2022-10-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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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을 취재한 오승렬 피디가 나와 있습니다. JMS와 정명석,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일단 이들의 이름 정식 명칭은 기독교복음선교회고요.

JMS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총재 정명석 씨의 충격적인 성 추문 행각으로 유명해지게 됐는데요.

당시에는 정 씨를 따르는 검사와 국정원 직원까지 있을 정도로 교세가 컸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폭로나 수사가 계속되자 정 씨가 2001년부터 해외 도피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거기서도 범행을 지속했다는 주장이나 대대적인 외신 보도가 계속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기사에 나오던데 정명석 씨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기자] 

정 씨는 현재 전자발찌 착용 대상이기 때문에 충남 금산에 위치한 일명 '월명동 성전' 또는 그 인근에 위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요.

다만 최근에는 이제 본인 대외활동도 크게 줄이고 있고 오늘(11일) 경찰 소환에도 응하지 않아서 현재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녹음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90분 분량이죠. 어떻게 입수를 하게 됐죠?

[기자] 

우선 피해자 측으로부터 입수한 건데요.

경찰도 확보해서 같은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피해자가 처음 피해를 입었다고 바로 녹음을 한 건 아니고요.

이 녹음 전에 이전에 앞서 10여 건의 피해 상황이 더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10여 년간 가져왔던 종교적 신념 때문에 큰 혼란을 겪었는데요.

특히 너무 태연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 때문에 '내가 이상한 건가' 혹은 '내 믿음이 부족한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반복되는 범행에 결국 탈퇴를 결심했고 녹음을 실행했고 이 파일이 저희에게 건네지게 된 겁니다.

이 녹음파일 안에는 차마 방송에서는 전할 수 없었던 수위의 직접적인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도한 내용 이상으로요?

[기자] 

네, 더 직접적인 표현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녹음파일,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데 상당히 유력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JMS 측은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JMS 측은 기본적으로 피해 상황들이 전부 거짓이거나 혹은 왜곡, 과장이 너무 심하다는 입장인데요.

경찰에 제출한 탄원서를 보면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범행 장소에는 CCTV가 있다고 주장을 했는데 실제로 영상 증거를 제출했는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결국 수사가 철저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 더디다는 얘기가 들리거든요. 어떻습니까?

[기자] 

바로 말씀하신 그 부분이 피해자가 현재 가장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고소와 기자회견을 진행한 지 벌써 넉 달이 지났는데 정 씨는 아직 한 번도 본인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반면 피해자는 조사를 현재 다섯 차례나 받은 상태고요.

법조계에서는 장기간 해외 도피 전력이 있고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수사 속도나 방법이 일반적이지는 않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는 계속 경찰에 불려가고 피의자는 경찰에 나오지 않고. 참 이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오승렬 PD 잘 들었습니다.

++++++

[반론보도] 기독교복음선교회 관련

본 방송의 지난 7월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혐의 관련 연속 보도에 대해 교회 측에서 "정명석 총재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으며, 녹취파일 전체 맥락 상 발췌 보도된 정 총재의 발언 부분은 성폭력 정황이 아닌 선교회의 교리를 설명하려는 취지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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