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이틀간의 현장 점검을 마쳤는데요. 후쿠시마에 저희 김현예 특파원 나가 있습니다.
시찰단이 오늘(24일)도 일정 브리핑을 한 거죠. 시찰단은 구체적으로 뭘 확인했습니까?
[기자]
시찰단은 오늘 삼중수소를 희석하는 장치를 집중 살펴봤다고 합니다.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는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APLS)로도 걸러지지 않아, 방류 안전성 논란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여러 차례 희석시켜 농도를 낮춰 방류하겠다 했는데, 과연 그 작업이 제대로 되는지를 살펴본겁니다.
유국희 단장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 (오염수가) 충분히 희석될 수 있는 만큼의 펌프 용량이 있는지, 기능을 수행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오늘 살펴봤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 계획했던 설비들, 다 봤다고 했지만, 여전히 제대로 검증이 되는 건지, 일본측 설명만 듣는 건지 파악이 안되는 상황인거죠?
[기자]
시찰단은 계획대로 충분히 다 봤고, 자료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반쪽 시찰이 아니냔 우려와 달리 할 수 있는 건 할 만큼 다 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시찰 활동에 대한 사진 한 장조차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제 오늘 이곳에 있었지만, 여전히 유국희 단장을 제외한 시찰단원은 철저히 접근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원전을 오가는 시찰단 버스는 커튼을 치고 취재진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김 특파원이 현지에 간 김에 혹시, 일본 현지인들은 어떤 생각인지 취재를 해봤습니까?
[기자]
오늘 낮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60km 떨어진 이와키 수산시장 상인을 만나봤는데,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야마다/이와키 수산시장 상인 : (방류 영향이) 꽤 있을 거라고 봐요. 역시 이런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건가, 괜찮은 건가, 이런 문제가 나올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