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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앞세우고 '친문' 껴안으며…임기 시작한 이재명

입력 2022-08-29 20:06 수정 2022-08-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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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9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 이재명 대표는 첫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서로의 지지자 그룹이 같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 일성은 '민생'이었습니다.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나아가야 할 길로 '실용적 민생 개혁'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혁은 민생을 위한 것입니다.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나가겠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산하의 민생경제위기 대책기구와 민주주의위기 대책기구 설치도 지시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하면서, "적절한 견제 속에서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77.8%란 압도적 지지율로 당대표가 됐지만,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민주당의 뇌관이 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이 대표와 가족을 둘러싼 검경의 강제 수사만 7건에 이르는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대여 관계는 투쟁 중심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내 통합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주류 교체 시점과 맞물려 강성 당원을 둘러싼 계파 갈등에 이은 사당화 논란은 언제든 표출될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첫날 경남 평산 마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통합 행보에 나섰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셨고 또 이재명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는 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민생 기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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