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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폭격에 600만 가구 정전…우크라 '혹독한 겨울'

입력 2022-11-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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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서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당장 우크라이나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소식,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키이우 중앙역,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두꺼운 옷을 덮고 있습니다.

나무 장작을 난로에 넣어 난방을 하는 상황입니다.

러시아군이 에너지 기반 시설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며 정전, 난방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도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 4곳이 모두 멈췄다가, 최근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전 발전량은 필요한 전력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정전 피해 가구만 600만 가구 이상입니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변압기 200대, 발전기 40대 등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물자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프랑스도 발전기 100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영국은 800억원 규모의 방공망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연이틀 5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등이 꺼진 거리엔, 철골 구조만 남아있는 건물과 폭격을 맞은 자동차만 남아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계속된 포격을 "보복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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