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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스포츠, 올림픽 승마대표팀 감독 자리까지 거론"

입력 2016-11-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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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비자금 통로로 추정되는 비덱스포츠 전신이 바로 코레스포츠인데요. 지난해 8월 설립된 이 신생업체가 삼성이 지원한 수십억 원을 최씨의 딸 정유라 개인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고 올림픽 승마대표팀 감독 자리까지 거론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이 35억 원 가량을 지원한 코레스포츠는 말 구입과 관리, 승마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업체입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장애물 종목 준비단장으로 독일에 파견됐던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감독은 "삼성 지원금이 마장마술에 전액 쓰인 반면 장애물 종목에는 한 푼도 집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장마술은 최순실 씨 딸인 정유라 씨가 뛰는 종목인데 최 씨가 지원금 집행을 좌지우지하면서 다른 종목에는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 전 감독은 "코레스포츠 관계자가 지원금 집행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나중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최씨 측의 전횡은 대표팀 감독 인사까지 거론하는 수준에 달했습니다.

박 전 감독은 "한국으로 철수하려는데 코레스포츠 관계자들이 찾아와 도쿄올림픽 승마 대표팀 감독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감독은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가 이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스포츠 측 관계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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