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농지이고 하천인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흙탕물로 잠긴 이곳엔 밤사이 시간당 최고 7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한 달 치 양이 몇 시간 만에 쏟아졌습니다.
수리시설 감시원으로 활동하는 60대 여성은 어젯밤 10시 30분쯤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지인 : 비가 많이 오니까 그 밤에 왔었나 봐. 세상에 무슨 일이야. 너무 아까워. {비가 엄청나게 오더라고요.} 비 많이 왔어요.]
수위가 높아지자 수문을 열러 왔다가 급류에 휩쓸린 거로 보입니다.
[최재선/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수문 개방하고 아래쪽에 이물질이 좀 걸려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 사이를 치우다가 잠깐 사이에…]
사람은 사라졌고 짝이 안 맞는 신발은 남았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수색은 쉽지 않습니다.
보트에 탄 소방대원들이 불어난 물과 풀숲을 뒤지며 나아갑니다.
안전 밧줄에 지탱하며 곳곳을 뒤집니다.
잠수부와 수색견은 물속을 살핍니다.
소방은 영산강까지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하지만 큰 비가 또 쏟아지면 실종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