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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에 직접 반격 나선 이재명…이원욱에 사실상 '감찰 지시'

입력 2023-05-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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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명계를 중심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당은 한 비명계 의원에 대한 사실상의 감찰을 시사했는데, 저희가 취재해 보니 이재명 대표가 지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에 욕설 문자를 공개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강성 팬덤과 단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욕설 문자를 조사한 당 윤리감찰단은 오늘(24일) "감찰 결과 문자를 보낸 사람은 당원이 아니었다"며 "외부세력의 이간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문자 발신자를 강성당원으로 단정한 정황과 근거도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이 의원에 대해서도 감찰을 벌이겠단 취집니다.

친명계는 역공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서은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무슨 근거로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을 당대표와 관계된 극렬지지자로 단정해 당대표에게 극렬지지자와 절연하라고 요구했는지 소명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 대표가 이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또 한 케이스는 저희가 그렇다고 조사를 해보니 당원이 아니에요. 우리끼리 사실도 아닌 허위사실에 기초해서 비난, 비판하면 되겠어요?]

당원 게시판엔 이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비명계는 반격에 나설 조짐입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감찰까지 시사해 불필요한 감정 싸움을 만들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한 최고위원은 "최고위에 별도 보고가 없었다"며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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