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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사건, 한국인 이미지 먹칠"…교민 사회 '분노'

입력 2013-05-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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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워싱턴 현지 교민사회는 파문이 갈수록 커지자 당혹감과 함께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전화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복 특파원, 그쪽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얼룩지고 게다가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자 워싱턴 한국대사관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피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철저한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언론과의 접촉 자체를 피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12일) 서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몇 가지 얘기를 부분적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우선 윤창중 전 대변인이 술자리에 동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운전기사가 상황을 책임지고 증언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는 게 대사관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운전기사가 술집에 데려다 준 것은 맞지만 성추행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운전기사의 존재가 윤창중 전 대변인의 무죄를 입증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워싱턴 경찰 당국의 협조 요청이 들어온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JTBC가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과 직접 접촉해 봤는데 "특별히 해 줄 얘기는 없다. 앞으로 공보라인을 통해서만 말하겠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 공보팀에선 "현재로선 추가로 밝힐 사항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먼저 나서기보단 한국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듯합니다.

또 하나 논란이 된 부분이 윤 전대변인의 귀국 항공편을 누가 예약했는가 하는 건데요, 현재 공항측에선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사관측에서 예약과 관련한 문의를 한 적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를 예약했다든지 하는 구체적 행위는 없었다는 게 대사관측의 설명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교민사회의 분노와 실망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열심히 사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무너뜨렸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 후 교포사회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없었다는 데 대해서도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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