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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한 신상털기…검색창에 '윤창중의 그녀' 쳐보니

입력 2013-05-12 19:07 수정 2013-05-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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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성추행 파문의 피해자인 여성 인턴에 대한 관심이 엉뚱한 데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확인되지 않은 얼굴 사진이 올라오는 등 신상털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윤창중 그녀' 라는 검색어를 치니 다른 듯 닮은 여성사진 4장이 나타납니다.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성이라며 누리꾼들이 올려놓은 겁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진은 물론이고 여성의 이름과 온갖 추측성 글이 트위터와 SNS를 통해 퍼져 나가고 있는 겁니다.

미국 교포사회는 애꿎은 사람만 다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냅니다.

[미국 동포 : 윤창중 피해자라는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데 그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렇게 (다른) 사람의 사진을…]

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부작용으로 나타난 신상털기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대리점 주인에게 폭언을 가한 남양유업 직원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직원과 회사가 곤욕을 치렀고, 여승무원을 폭행한 포스코에너지 임원도 실명과 사진이 무차별적으로 공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신상털기는 자칫 심각한 인권침해로 이어질 수 있고, 유포자도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환경/변호사 : 피해자의 사진 또는 정보가 비공개된 경우, 그와 관련된 정보를 해당 정보 주체의 동의없이 불법적으로 유포하게 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호기심 충족에서 시작된 네티즌들의 무단 정보유출이 제 2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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