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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역대 최고 고용률'…서민들이 느끼는 경제는 어떨까

입력 2023-05-10 21:26 수정 2023-05-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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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정부는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물가를 3%대로 안정시켰고,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물론 세계 경제가 어렵다곤 하지만 과연 서민들이 느끼는 경제는 어떨지, 김지윤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한때 6%를 넘었던 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꺾였다지만, 소비자가 자주 접하는 먹거리 물가 부담은 여전히 큽니다.

[김점달/서울 동교동 : 5만원, 10만원어치 장을 봤다고 그래도 집에 가져가면 하나도 먹을 게 없어.]

그간 물가가 빠르게 올랐지만 월급은 많이 안 올라서, 작년 4분기의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 넘게 줄었습니다.

[양희웅/경기 성남시 : 예전엔 한 70만원 정도 들었던 거 같은데요, 최근에는 한 80만원 이상 쓰는 거 같아요. 한 1~2년 사이에 그렇게 된 거 같아요. (그런데) 연봉이 매년 10%씩 오르긴 힘드니까…]

자영업자 타격은 더 컸습니다.

자영업자에게 주로 해당되는 실질 사업소득은 5% 줄었습니다.

대출 이자에 원자잿값, 인건비까지 오른 영향이 큽니다.

[박희종/돈가스점 운영 : 식용유 가격은 2배 정도 상승한 걸로 체감되고 고기 가격도 30~40% 정도 올랐기 때문에 많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고 했지만 '안정된 일자리'로 통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9만7000명 줄었습니다.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경제지표도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로 G20국가 평균인 3.1%를 밑돌았습니다.

OECD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종전의 1.8%에서 1.6%로 낮췄는데, G20 국가 평균은 오히려 2.2에서 2.6%로 높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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