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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 사냥이 일상"…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선 "상황 본질적으로 바뀌어"

입력 2023-02-23 12:02 수정 2023-02-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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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모바일라이브 캡처〉〈사진=JTBC 모바일라이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이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그런 야만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말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을 되돌이켜 보면 역사적 분기점이었던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이 벌이고 있는 일들은 제 최대치의 상상을 벗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과 성남 FC 관련 사건은 이미 10년 전, 7년 전, 5년 전에 벌어진 일들이고 사건 내용은 바뀐 게 없다"며 "바뀐 게 있다면 대통령이 검사하던 분이 됐고 검사들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에 대해 반박하며 검찰의 수사 과정을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윤 정권, 수갑 찬 이재명 모습 보여주고 싶을 것"

또 이 대표는 검찰 소환과 관련해선 "이렇게 많이 소환을 당할 만큼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소환조사는 자백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고 증거를 제시해서 꼼짝 못 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그런데 증거가 없다. '유죄의 증거인데 설명해봐라' 이런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일 것"이라며 "영장심사가 끝난 뒤 구치소에 갇혀서 대기하는 모습, 또는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불체포특권 내려놓는 문제에 대해 "상황 본질적으로 바뀌었다"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건 계획에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상황이 참 엄혹하기에 본질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때도 무도한 검찰 권력의 남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처럼 없는 사건을 만들어 조작하는 것을 이렇게 대놓고 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규칙을 지키고 합리적 예측이 그런 사회에는 담장도 없애고 대문도 열어놓고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가 되면 당연히 담장이 있어야 하고 대문도 닫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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