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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역대 신생팀 중 최고 승률이 보인다

입력 2013-08-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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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역대 신생팀 중 최고 승률이 보인다




NC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대승했다.

NC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8위 NC는 44승4무59패(승률 0.427)를 기록하게 됐다. 1991년 쌍방울이 작성한 역대 신생팀 최고 승률(0.425)을 다시 넘어섰다. 남은 21경기에서 9승(13패)만 추가해도 53승4무71패(승률 0.427)로 쌍방울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특히 7위 KIA와의 승차는 2.5경기까지 좁혔다.


◇이성민의 눈부신 호투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우선 지명된 이성민(23)은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투구는 전혀 신인이 아니었다. KIA 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단 1피안타만 허용했다. 실점은 한 개도 없었고, 볼넷도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시즌 3승째.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으나 6회까지 투구수가 72개 밖에 되지 않을 만큼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하일성 KBS N 해설위원은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 대부분 형성되니까 KIA 타자들이 꼼짝을 못한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입단 당시 계약금 3억원을 받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전반기 성적은 총 24경기에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다. 결국 2군에도 다녀왔다. 후반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12경기에선 2승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7일 아담이 퇴출되면서 이성민이 선발진으로 합류하게 됐다. 선발 첫 등판에서 이성민이 호투하면서 찰리-이재학-에릭-노성호-이성민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더욱 막강해졌다. 이성민은 경기 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져 중간 투수로 좀 더 일찍 마운드에 오른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1회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마음 편하게 했다. 감독님이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NC 상위 홈런 3인방의 모두 홈런포

9구단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69개(5위)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자랑했다. 그 중심에는 '캡틴' 이호준(37)과 나성범(24), 권희동(23)이 있다. 모창민(10개)과 이들 셋은 팀 내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중이었다.

출발은 '괴물 신인' 나성범이 알렸다. 전날(30일) 마산 두산전에서 팀 창단 후 홈인 마산구장 첫 장외홈런(비거리 130m)을 기록한 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는 0-0 동점이던 1회 2사 후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임준섭의 몸쪽 140㎞ 직구를 잡아 당겨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보냈다. 시즌 12호. 이에 뒤질세라 권희동도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임준섭의 몸쪽 높은 118㎞ 커브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23일 넥센전 이후 6경기 만으로 나성범과 마찬가지로 시즌 12호 홈런이다.

이번에는 캡틴이 나섰다. 팀내 홈런 1위 이호준은 3-0으로 앞선 5회 2사 후 바뀐 투수 신승현(KIA)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21일 두산전(홈런 2개) 이후 8경기 만으로, 8월에만 5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1-4로 쫓긴 9회 2사 만루에선 이상호의 싹쓸이 2루타로 7-1을 만들었다. 김경문(55) NC 감독은 "이성민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줬다. 좋은 홈런도 있었고, 무엇보다 하위타선에서의 타점 연결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IA는 8회와 9회 김주형(1점)과 나지완(2점)의 장외 홈런포로 추격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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