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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오프닝

입력 2017-02-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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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의 분수령인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당초 오늘(9일)로 예정됐었지만 일단 불발됐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 측이 조사 날짜와 장소가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을 문제 삼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검은 오늘 공식 브리핑을 통해 조사 일정을 언론에 알린 사실이 없고, 알릴 이유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대통령 요구를 그만큼 받아들여 줬다는 얘기인데, 현직 대통령 조사라는 점을 감안해서 예우를 해줬지만 되레 청와대가 트집을 잡아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입니다. 특검은 앞으로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원칙대로 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비공개 조사 등 청와대 요구에 마냥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특검과 다시 협의에 나서겠다면서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특검과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할 텐데요, 그 전에 저희가 늦게 소식이 들어와서 주요뉴스에서는 전해드리지 못했는데 미리 한 가지만 전해드리고 가자면 헌법재판소 측이 대통령 측에 대해서 오는 23일까지 여태까지 주장했던 것을 모두 서면으로 정리해서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23일 이후에는 최후 변론은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예정대로 3월 둘째 주 이전에 헌재에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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