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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쉬워지면 논술 중요성 커져"…혼란 틈타 학원 홍보

입력 2023-06-28 20:31 수정 2023-06-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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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킬러문항 풀이로 관심을 끌어온 사교육 업체들을 꼭 찍어서 이렇게 국세청까지 조사에 나서자, 다른 학원들은 곧바로 새로운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수능이 쉬워질 테니 이럴 때 우리 학원에 와서 논술 시험을 준비하라는 겁니다. 사교육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긴 쉽지만 끝내려면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입 논술학원이 모여 있는 서울의 한 학원가입니다.

일부 학원들은 "올해야말로 논술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홍보합니다.

[A논술학원 : 최저가 조금 쉬워질 수 있으면, 최저 맞추는 학생들이 워낙 많으니까 글 잘 쓰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죠.]

교육부가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하자, 일부 대학의 수시 합격 조건인 최저등급을 맞추기 쉬워졌고 논술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겁니다.

[B논술학원 : (논술) 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서 논술을 누가 더 준비했느냐가 관건이겠죠.]

논술 수강을 문의하는 수험생도 며칠 새 늘었다고 했습니다.

[C논술학원 : 원래 계획했던 분들도 오시고 지금 수능이 쉬워진다고 해서 한 번 더 해보겠다고 오시는 분도 계시고.]

정부가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수능의 킬러문항을 누르자 다른 한쪽인 수시 논술이 부풀어 오른 겁니다.

수시 전형을 준비했던 학부모와 수험생은 혼란스럽습니다.

지금은 6월 모의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수시 전략을 세울 때인데, 출제 기준이 갑자기 바뀌어 자신의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수시 전형 접수는 70여 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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