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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광산서 갱도 붕괴…매몰 노동자 결국 숨져

입력 2022-08-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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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오전 경북 봉화에 있는 납과 아연 등을 캐는 광산 지하 갱도에서 쌓여 있던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노동자 1명이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고, 1명이 다쳤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광산으로 들어가는 갱도 입구에 구조대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잠시 뒤 갱도 안에서 들것을 꺼내 구급차로 옮깁니다.

사고가 난건 오늘 오전 10시 6분쯤입니다.

경북 봉화에 있는 광산 지하 90m 아래에서 노동자 2명이 채석작업을 하던 중 발 아래 돌무더기가 갑자기 꺼졌습니다.

노동자 1명은 스스로 대피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노동자 1명은 돌에 파묻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곧바로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매몰자를 꺼내기까지는 첩첩산중이었습니다.

채석장이 추가로 무너질 우려가 있어 사고지점으로 접근이 가능한 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했습니다.

[노주효/대구지방고용노동청 영주지청 : 붕괴 위험이 추가적으로 있으니까 구조자까지 위험에 빠질 수 없잖아요. 그걸 안전진단한 후에 본격적인 구조를…]

광산 안 갱도 폭과 높이가 2.1m라서 구조대원들이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돌을 하나하나 꺼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노동자를 구조했습니다.

[윤영돈/경북 봉화소방서장 : 최초에 매몰됐을 당시에는 얼굴 부위가 노출되어 있었다고 하고요. (매몰 부분) 아래쪽으로 작업을 하고 수습해서 인양을…]

경찰과 고용노동청은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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