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건군 기념일이었던 어제(1일), 중국 전역에 공개된 '영광스러운 임무'란 제목의 온라인 게임.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탈환하는 걸 목표로 설정한 게임입니다.
이용자는 게임 속 중국군 캐릭터가 돼 일본군 캐릭터들과 전투를 벌이는데요.
일인칭 시점으로 전개돼 마치 실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중국 난징군 병사 : 게임 속엔 지휘관·소총수·저격수 등 다양한 역할이 있습니다. 이들을 적절히 배치해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일본군을 사살하면 병사의 이름과 자위대 내 계급 등이 표시됩니다.
게임의 예고편엔 아베 신조 총리를 저격하는 장면도 나온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대놓고 일본을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영광스러운 임무' 게임 제작자 : (댜오위다오는 누구 것입니까?) 중국 것입니다.
중국 군이 훈련용으로 사용하던 게임을 이번에 민간 업체와 협력해 새 버전으로 만들어 일반에 공개한 겁니다.
중국이 힘을 길러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를 되찾자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 걸로 보입니다.
공개된지 하루만에 벌써 2백만명 이상이 게임에 참여했는데요.
일본은 아직까지 대응을 자제하면서 예의 주시 중입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