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산 와인도 가격 내린다

입력 2012-03-11 21: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국산 와인도 가격 내린다


지난 달 칠레산 와인의 가격이 내린데 이어 이번 달에는 미국산 와인도 가격이 인하된다.

신동와인은 11일 한·미 FTA가 발효되는 15일부터 미국산 와인 '로버트 몬다비'의 공급 가격 및 소비자 가격을 10~14%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유통되는 로버트 몬다비 와인 17종의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에서 7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던 '로버트 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은 15일부터 11% 할인된 6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우드브릿지 멜롯'은 2만4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값을 내린다.

또 금양인터내셔날도 15일부터 수입하는 모든 미국산 와인을 평균 10%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기존 가격보다 7~15%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칼로로시 레드 상그리아'는 10% 인하(7900원)되며, '와일드바인' 시리즈는 모두 10% 인하된 89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직접 홍보해 '터미네이터 와인'으로 입소문을 탄 '맥머레이 랜치 피노 누아'도 12% 값을 내려 14만원에 살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금양인터내셔날은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나파 밸리의 와인 '루이 마티니'와 '아포틱'을 출시한다.

한·미 FTA의 발효로 미국산 와인의 관세가 철폐돼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생긴 미국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11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미국 와인의 시장점유율은 약 10%였다. 이번 한미 FTA 발효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미국의 저가 와인뿐만 아니라 중고가 와인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태영 신동와인 영업마케팅본부 이사도 "미국 와인은 칠레 와인의 품질과 인지도면에서 더 뛰어나다. 미국 와인의 가격 인하로 와인 시장의 지각 변동까지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와인은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세계 4위 와인 생산국으로 맛과 품질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