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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도보 입소,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기회"

입력 2013-07-17 13:53 수정 2013-07-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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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출항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3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17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당초 홍 감독이 지시한대로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들은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NFC 정문서부터 본관까지 걸어서 입소했다.

홍 감독이 정한 소집시간은 오전 10~낮 12시 사이. 홍 감독이 10시5분께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첫 소집을 앞두고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2001년에 이곳에서 처음 생활을 했는데 이렇게 소집 때 정문에서부터 걸어온 것은 나도 처음이다"며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의 훈련도 중요하지만 내가 감독으로서 대표팀에 새롭게 온 선수들과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해서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체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입소한 것에 대해선 "예전부터 항상 일찍 들어왔다. 일찍 와서 정리와 준비를 해야 했기에 항상 일찍 왔다"며 웃었다.

홍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후 불거진 불화설과 기성용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논란 등으로 어수선해진 대표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규율을 강조했다.

슬로건으로 내건 '원팀(One Team)·원스피릿(One Spirit)·원골(One Goal)'을 바탕으로 확실한 '팀 문화' 정립에 나선 것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김하길 바랐다. 정문서부터 걸어서 입소하게 한 이유다.

자신도 대표팀에서의 초심을 돌아봤다.

홍 감독은 "(처음 대표팀 훈련에 입소할 때)진해선수촌에서 훈련을 했는데 그때에는 버스를 타고 5~6시간 갔던 것 같다. 보통 버스 안에서 자는데 당시에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분들과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과 긴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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