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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리돔 잡이 한창…뼈째 즐기는 물회 "시원하네"

입력 2012-06-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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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무더운 날 시원한 물회, 생각나시는 분들 많죠. 저는 개인적으로 자리돔을 넣은 제주물회를 좋아하는데요. 요즘 제주 앞바다에서 자리돔 잡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JTBC 제휴사인 제주일보 최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새섬 근처 바다입니다.

해가 뜨자 바다 사나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본선이 어군탐지기를 이용해 자리돔을 확인하면 부속선 두척이 재빨리 삼각편대를 이룹니다.

군사작전을 수행하듯 신속하고 치밀합니다.

수경을 통해 물고기의 이동경로를 확인한 뒤 재빨리 그물을 내립니다.

잠시후 손바닥만한 자리돔이 그물에 걸려 올라옵니다.

저는 방금 잡은 싱싱한 자리돔을 들고 있습니다. 오월에서 유월 사이 제주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크기가 크고 살이 탄탄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자리돔의 어획량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한근호/자리돔잡이 배 선장 : 2~3년전에는 자리돔이 많이 잡혔는데 지난해부터는 (어획량이) 많이 줄었다. 자리돔으로 먹고사는데 어렵다.]

자리돔은 킬로그램당 만원정도에 팔립니다.

보목항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자리돔 직거래 장터가 열렸습니다.

[김만석/제주 서귀포 남원읍 : 아들 결혼식에 손님들에게 맛있는 물회를 대접하려고 (자리돔을) 사러 왔다. 보목리자리는 예전부터 많이 사러왔다.]

자리돔은 뼈째로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리물회는 시원하고 구수한 맛 때문에 제주도 여름 식단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김명숙/자리돔 전문점 대표 : 제주사람들은 예전부터 여름에 자리돔을 즐겨 먹었다. 자리돔은 물회로 먹어도 되고 소금구이 강회 젓갈로도 먹을수 있다.]

태어난 곳으로부터 멀리 이동하지 않는 정착성 어종, 자리돔 잡이는 이달 하순까지 게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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