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022월드컵] 카타르 관중들, 0-2 되자 경기장 빠져나갔다

입력 2022-11-21 14:38 수정 2022-11-21 15:50

흰색 로브 가득했던 관중석, 빨간 좌석으로 '텅텅'
유효 슈팅 기록 못한 카타르 대표팀, 관중들 "실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흰색 로브 가득했던 관중석, 빨간 좌석으로 '텅텅'
유효 슈팅 기록 못한 카타르 대표팀, 관중들 "실망"

현지시간 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에서 카타르가 0-2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카타르 팬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시간 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에서 카타르가 0-2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카타르 팬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카타르 관중들이 경기 도중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0-2로 밀리기 시작한 이후부터입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가 열렸습니다.

에콰도르는 이날 전반전부터 강하게 카타르를 압박했습니다.

에콰도르 주장인 에네르 발렌시아는 전반 3분 머리로 카타르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습니다.

그러나 기세는 에콰도르에 넘어갔습니다.

발렌시아는 전반 16분 또 한 번 페널티 지역을 파고들어 파울을 얻어냈습니다. 이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공식 1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득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발렌시아는 1호 골을 터뜨리고 15분 뒤인 전반 31분 카타르의 골망을 또 흔들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에서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13번)가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시간 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에서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13번)가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타르가 0-2로 밀리자 카타르 관중석은 조용해졌습니다. 일부 관중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관중 대부분이 흰색 로브를 입어 하얀색으로 가득했던 카타르 관중석은 어느 순간 빨간색 의자로 가득했습니다.

관중 상당수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로 향한 겁니다.

카타르 관중 알 모슬레마니는 뉴욕타임스에 "우리는 지쳤다. 차가 막히기 전에 집으로 일찍 떠날 것"이라며 "경기장 내부 음식과 음료 제공도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관중인 알 애쉬가는 "카타르 대표팀의 경기력에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에콰도르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이후 수천 명의 카타르 관중들은 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경기가 끝날 무렵 관중석은 빈자리로 가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카타르가 진짜 축구 팬이 아닌 관중을 돈으로 채운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카타르는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개막전에서 개최국이 진 건 월드컵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타르는 오는 25일 밤 10시 세네갈과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