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송과 영화를 아우르는 대중예술의 축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늘(9일) 열렸습니다. 40대 중년연기자들이 주요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40대의 화려한 비상. 제49회 백상예술대상의 키워드였습니다.
영화와 TV방송 대상과 최우수연기상 등 주요 부문을 40대 스타들이 휩쓸었습니다.
특히 늦깎이 스타 류승룡의 영화부문 대상 수상은 큰 감동을 줬습니다.
연극무대를 거쳐 서른 다섯에 영화에 입문한 류승룡은 최근에야 주연급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7번방의 선물'로 두 차례나 천만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류승룡/영화부문 대상 수상자 : 7번방의 선물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은 사회적 약자들과 편견의 희생자들을 응원해 주신 거 같습니다.]
TV부문 대상이 개그맨 유재석에게 돌아간 가운데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사회 부조리에 맞서는 내용의 드라마 '추적자'의 손현주와 대치동 사교육과 기혼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서 열연한 김희애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김희애/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수상자 : 전국의 아이들을 위해서 항상 애쓰고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엄마들과 이 상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 : 힘든 촬영을 함께 해 준 스텝들, 열정을 다해 연기해 준 배우들, 사랑하는 가족들. 그 고마움을 오래오래 기억하라고…]
수상자가 런웨이를 밟도록 한 무대배치와 세 MC가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한 진행방식 등도 시상식에 재미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