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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재단 설립, 대통령이 지시…수시 보고" 결정타

입력 2016-11-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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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쪽으로 기류가 갑자기 변했고요, 이렇게 상황이 달라진 이유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고 재단에 대해 수시로 진행상황을 보고했다고 진술을 하면서, 그렇다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되게 된건데요. 그러면서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는 이 상황, 그 내면을 살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기업들로부터 800억원의 출연금을 내도록 한 과정 역시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를 했다는 겁니다.

안 전 수석은 대기업 모금이 일부 강제성을 띠긴 했지만 박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는 공적인 업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거나 보고했던 구체적 정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두 재단의 설립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해선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사용한 6개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최순실씨와 공모한 흔적을 파악 중입니다.

검찰은 최씨가 안 전 수석을 내세워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걷어 재단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전 수석은 최 씨의 존재 자체를 몰랐고 직접 통화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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