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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김재원 "트윗글, 그들만의 리그서 벌어진 일"

입력 2013-11-21 16:40 수정 2013-11-21 17:17

민병두 "국정원 수사팀 외엔 새누리당 검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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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국정원 수사팀 외엔 새누리당 검찰부"

[앵커]

◇정관용-이슈와 현장, 오늘의 핫이슈 짚어볼 두 분. 정관용 라이브의 객원 해설위원이시죠.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맡고 계신 김재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재원-안녕하세요.

◇정관용-민주당의 전략홍보본부장 맡고 계시죠. 민병두 의원 어서 오십시오.

◆민병두-안녕하세요.

◇정관용-어젯밤 8시 50분에 공소장 변경 신청을 검찰이 접수시켰어요. 그리고 한밤중에 민주당이 긴급심야회의를 하셨죠,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민병두-우선 아직도 빙산의 일각이다.

◇정관용-아직도?

◆민병두-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우리가 맨 처음에 시작할 때는 댓글 몇 개 가지고 뭘 그러냐 했는데 지금 점차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데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로는 아직도 빙산의 일각이다.포탈이랄지 이런 것을 다 뒤지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범죄가 있을 것이다 하는 점에서 개탄했고요.

◇정관용-아직도라는 하는 것에 근거가 있나요?

◆민병두-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포탈이랄지... 포탈에 관한 수사는 다음 아고라와 관한 것만 현재 증거로 추가 제출되어 있습니다. 다음 전체랄지 네이버 전체랄지. 기억하시겠지만 2004년도에 박근혜 108조라는 게 있었습니다. 108개조. 4명 내지 5명 내지 묶어서 조선일보 사이트, JTBC는 그 당시에 없었지만. 이런 중앙일보 사이트, 국민은행 사이트.108개 조가 각각 가서 어떻게 어떻게 작업을 하라 하는 문건이, 내부 문건이 폭로된 바가 있었죠.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에도 이런 류의 포털이라든지 홈페이지 같은 곳에 상당한 정도의 범죄가 저질러졌다 하는 제보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제도 다시 한 번 문제가 된 것이죠. 사건이 이렇게 중차대한데 그 당시에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면 안 된다 하는 의견을 갖다가 제시했던 법무부 장관. 그리고 또 이번에 공소장 변경을 저지하고 막으려고 했던 2차장. 그래서 아주 의례적으로 법원이 문을 닫은 시간에 8시 50분에 공소장 변경을 요구하는 이런 사태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다가 공유하고 이 문제에 관해서 즉각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해임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장과 2차장 해임 그리고 특검의 즉각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우리가 공유하게 됐습니다.

◇정관용-김재원 의원, 어떻게 보셨어요?

◆김재원-일단 저희들은 사실 좀 당혹스럽죠. 우리가 잘 모르는 내용이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를 뿐만 아니고 우리가 그런 대통령선거 과정에 저분들이 무슨 일을 해서 우리가 도움 받았다는 의식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계속 끝날 만하면 또 새로 숫자가 늘어나고 또 늘어나니까 좀 상당히 당혹스럽지만 한편 보면 지난번에는 5만 6000여 건이 기소되었다가 그것이 또 줄어서 2만 6000건 정도로 줄여서 2만 6000건이 맞고 나머지 3만여 건은 잘못 기소되었다라고 하면서 2만 6000여 건이 봇프로그램이라는 자동적인 프로그램에 의해서 막 퍼 나르는 그런 것을 합치니까 120만건이다. 그래서 이것을 전체 기소한다, 이런 내용인데. 아마 검찰이 수사했으니까 맞겠죠. 그렇지만 사실 저희들로서는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하나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한편 이 문제가 결국은 따지고 보면 그렇게 내용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대선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사실 우리 후보를 지지한 분들이 트위터글 읽고 지지한 분들이 과연 몇 명 있겠습니까? 이것이 그저 그들만의 리그에서 벌어진 일인데 그것이 이제 대선에 관계가 있다라고 하고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하는 야당의 어떤 주장도 좀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라고 그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정관용-우선 야당에서 지금 제기하시는 빙산의 일각이니 특검 필요하다 또 법무장관, 중앙지검장 등등 퇴진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가요?

◆김재원-그래서 그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검찰이 저렇게 열심히 수사하고 열심히 있는 것 없는 것 다 끄집어내서... 만약에 실제로 지난번에 윤석열 검사가 정확하게 수사를 했다면 5만 6000건이라는 그 숫자는 나오지 말았어야 될 숫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열심히 수사를 하고 그래서 이제는 120만건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못 믿겠다고 하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잘 모르겠고. 한편으로 검찰이 저렇게 냉정하게 정말 있는 사실 그대로 모든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검찰을 충분히 믿어주고 여야가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 적어도 국정원 댓글 사건 또 지금 국부에서도 수사중인 사건 거의 종료가 되어간다고 하는데요. 그런 수사 결과를 제대로 보고 그 점에 대해서 만약에 말씀하신 대로 빙산의 일각만 밝혀내고 빙산은 못 밝혀냈다면 그 증거를 내서 이런 것을 못 밝혔으니 이것은 검찰을 믿을 수 없고 우리가 특검을 해야 된다라고 요구하면 그때 가서는 국민 여러분들도 판단할 증거가 생기는데. 수사중인데.

◆민병두-반복해서 자꾸 누차 되는 얘기인데. 사실 채동욱 총장이 특별수사팀을 편성해서 가장 소신 있고 용기 있고 실력 있는 검사들을 모은 거예요. 그 집단이 아직은 남아 있는 거죠. 위의 수사팀장은 찍어냈지만... 그래서 그들이 지금 마지막 검찰의 명예를 걸고 그들이 갖고 있는 용기를 다 해서 목숨을 걸고 지금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런데 그 나머지 부분이 있잖아요. 어제 이것도 발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외압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2차장 같은 경우에는 여러 번 지금 중대한 정치적 행위를 해서 검찰 내부에서도 언론에서도 지탄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김무성, 권영세 서면조사 사건이랄지.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것을 제외한 사건에 대해서 지금 방금 말씀드린 김무성, 권영세 서면조사 사건이랄지 그다음에 국정원장이랄지 당시에 선거캠프가 수사에 외압을 가한 거 말이죠. 지금 박근혜 후보가 얼마나 혜택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가늠할 수 없다고 했는데 가늠할 수는 없어요. 문재인 후보가 혜택을 받은 건 없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그거 때문에 10만표를 더 얻었는지 20만표를 더 얻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 당시에 만약에 외압을 가하지 않고 제대로 수사 결과 나왔다면 가령 강원도지사 출마했던 엄기영 캠프의 불법전화 캠프처럼 제대로 수사 결과가 나왔다면 달랐겠죠. 당연히 달랐겠죠. 그다음에 또 남아 있는 문제들 여러 가지 국가보훈처 사건이랄지. 지금 불거진 사건에 대해서 지금 국가보훈처 사건 수사 안 하고 있잖아요.DVD 사건 수사 안 하고 있잖아요.

◇정관용-그러려면 특검밖에 없다?

◆민병두-특검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빨리 털고 가자 이거예요. 지금 대선 1주년 다 되어가는데. 대통령 취임 1주년 다 돼 가는데. 이걸 연장전에 재연장전하지 말고 다 모아서 독립된 검사들로 하여금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도록 하자.

◆김재원-그래서 지금 말씀하시는 대로 최강의 검사팀이 수사를 해서 계속 정말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지금 발표하고 기소를 하고 있거든요.

◆민병두-그 수사팀은 댓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고요. 지금 국정원의 DVD랄지 또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강연 행위랄지 자금지원 행위랄지 이런 것은 지금 어디서 수사하는지도 알 수가 없는 거예요. 외압행위에 대해서 누가 수사하는지 알 수 없어요. 그다음에 이진한 차장이 직접 담당하고 있는 김무성, 권영세 사건 같은 경우는 계속 지지부진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동안 말 다 맞췄잖아요. 그전에 정문헌 의원은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내가 김무성 의원한테 보고했다, 청와대에서 본 것을. 그런데 김무성 의원은 뭐라고 했냐 하면 내가 그것을 읽기 전에 마지막으로 정문헌 의원한테 확인했다. 맞냐, 이거. 정확한 내용이냐. 나가서 이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냐 하면 자문 구해서 한 거라고 했어요. 딱 말 맞춰서 한 명은 정문헌 의원은 나는 김무성 의원한테 보고한 적이 없다고 하고 김무성 의원은 나는 찌라시보고 읽었다고 하고. 지금 이 판국 아닙니까? 이렇게 거의 증거인멸을 방조하고 어떻게 보면 환경을 조성해 준 것이 검찰 아닙니까?

◆김재원-아니,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수사 외압 말씀하셨잖아요. 지난 12월 10일날 수사 있었던 작년 대선 때.

◇정관용-대선 직전의 수사 결과 발표.

◆김재원-그때 이른바 수사 외압이라고 해서 전부 기소되어서 재판받고 있거든요. 문제는 아니신 것 같고.

◆민병두-아니죠. 당시에 대선캠프의 수사외압을 얘기하는 거죠? 종명 차장하고 대선캠프하고 수시로 전화를 걸면서 수사팀한테 김용판을 통해서 외압을 가했던 걸 얘기하는 겁니다.

◇정관용-김재원 의원 마무리 짓죠.

◆김재원-그러니까 그 당시의 수사에 대해서 수사외압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가 처벌받고 예를 들어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이 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정관용-지금 재판 중이에요.

◆김재원-그리고 그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 어쨌든 재정신청을 해서 법원의 판단까지 받아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일부는 무혐의가 되고 나머지는 분들은 기소가 돼서 재판중이거든요. 그러면 그 사건은 제가 보기로 사법판단을 다 받은 상태거든요. 리고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시는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외부로 유출되어서 공개되었다라는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수사중이지 않습니까? 과가 나오지 않고 이제 제가 알기로 화요일날 정문헌 의원이 가서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중인 사건에 대해서 계속 특검을 하자, 특검을 하자라고 이야기하시는 건데.

◇정관용-알겠습니다.

◆김재원-그 문제가 전혀 도리, 사리에도 맞지 않지만 결국은 그것도 지금 수사하고 있는 데 대한 부당한 간섭이나 외압이 될 수 있고 말씀하신 사이버사령부의 수사 부분에 대해서는 국군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요. 나머지 말씀하시는 국가보훈처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 저희들은 잘 모르지만 만약에 필요하시면 민주당이 고발을 하시면 즉시 수사에 들어갈 것 아닙니까.이런 문제가 사실은 전부 국가에서 다 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관용-김 의원, 알겠습니다.

◆김재원-안 된다 이거죠.

◇정관용-두 분의 이야기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에 공소장 추가변경 신청한 것이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럽지만 반대로 검찰이 이렇게 잘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하나의 근거가 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 봐라 훨씬 더 있지 않느냐 하는 의혹을 훨씬 강하게 제기할 수 있지만 잘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말에 조금 궁색해질 수도 있는 것 같고.

◆민병두-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수사팀이 다르죠.

◇정관용-여타 다른 사건들을 말씀하시는 거죠?

◆민병두-이 수사팀만 지금 돌파를 해 가고 있는 거고. 다른 수사팀은.

◇정관용-못하고 있다?

◆민병두-거의 지금 새누리당의 검찰부 역할을 갖다 하고 있는.

◇정관용-좋습니다. 특검 얘기 여기까지 하고요. 남재준 국정원장, 그리고 황교안 법무부장관, 박승천 보훈처장 해임안 내지 않았습니까? 만약 특검안 전격적으로 받아도 이 해임안은 처리는 유효한 겁니까? 아니면 처리해야 하는 겁니까?

◆민병두-대통령이 결단을 하셔야죠. 박근혜 대통령이 이 시점에 와서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지금 지난 1년간 온갖 여야 간의 격돌, 갈등 그다음에 대통령에 대한 불신, 이것을 만든 건 대통령 스스로입니다, 우선. 대통령 스스로 냉정하게 지금 돌아봐야 합니다. 왜 자꾸 박정희 대통령의 2세가 되려고 합니까? 박정희 주니어가 되려고 하지 말고 아버지가 못다 한 나머지 부분. 민주주의를 완성시키겠다는 그런 자세를 갖고 대국민사과하고 이런 지금 국정혼란의 불씨였던 기관장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스스로 지금 벌써 해임을 했어야죠. 그래야지만 아,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전진하는구나.

◇정관용-그러니까 특검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것과 이건 별개다?

◆민병두-진실은 항상 밝혀지는구나. 역사는 전진되게 돼 있구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방조하거나 비호한 사람은 결국 처벌을 받는구나 하는 교훈, 강력한 교훈과 시그널을 남겨야 되죠.

◇정관용-그러니까요.

◆민병두-지금 새누리당에서 원래는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자동상정되게 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지금 전혀 그걸 갖다가 못하게끔 막고 있어서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관용-제 질문의 핵심은 특검과 이것은 별개입니까?

◆민병두-별개죠.

◇정관용-별개다? 특검은 전격수용하더라도 해임시켜야 한다는 요구는 여전하다?

◆민병두-원래 네 가지 구상이 있는 거죠. 대통령의 사과, 관련자의 문책 해임, 세 번째는 특검, 네 번째는 국정원 개혁 특위 네 가지는 있는 거죠.

◇정관용-어떻습니까?

◆김재원-일단 계속 말씀드리지만 지금 상태에서 특별검사제도,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문제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정관용-해임안 부분에 대해서?

◆김재원-해임안 부분은 제가 보기로 그분들이 과연 해임될 사유가 있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우리 당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이 문제는 야당이 좀 너무 이 모든 것을 정치적인 쟁점화를 통해서 야당의 어떤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국가기관의 대표자인 국가기관장을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만약에 이런 본인들의 잘못이라든가 본인들의 집무진행과 관계없는 일로 해임안을 계속 요구하면 결국은 앞으로 누가 국가의 어떤 대표자로서, 또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까. 저희들은 좀 회의적인 생각입니다.

◇정관용-정치공세다, 이 말씀이시죠?

◆민병두-네, 정치공세라고 곧바로 말씀드리기보다는 차라리 야당이 너무 정략적인 측면에서 이런 국가의 어떤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희생양으로 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민병두-김재원 의원, 박승천 보훈처장은 자기가 시인을 했어요. 다만 돈 받은 데만 못 밝히겠다는 거예요. 자기가 국가발전협의회라는 걸 만들어가지고 그 사람들한테 이런 강요하라고 한 거. 증거물 다 나왔고 시인한 겁니다. 그런데 돈 받은 건 자기가 목숨을 걸어도 못 밝히겠대요. 국정원에서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그러면 당연히 해임 사유죠. 스스로 물러나야죠. 그걸 왜 비호하십니까? 지금 남재준 원장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잖아요. 지금 120만개의 트윗글. 이걸 리트윗만 있는 게 아니라 동시 트윗이 있어서 기법이 다양하더라고요. 뭐냐 하면 한 개의 글을 갖다가 여러 개가 리트윗하는 게 아니라 동시에 3, 40개 의 계정을 만들어서 동시에 나갔다는 증거.

◆김재원-퍼뜨리는 거죠.

◆민병두-폭발시킨다든지. 하여튼간. 국정원의 수많은 직원들이 심리전단 70명이라고 하지만 또 기관 출입한 사람들까지. 그 시간에 과거 국정원 선배들처럼 북한에 들어가서 목숨 걸고 영변 근처에 가서 흙을 퍼온다든지. 흙을 파오면 알 수 있거든요. 방사능 노출을 갖다가 몇 번 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몇 번 실험을 했는지 알 수 있단 말이죠. 그랬다는 거예요, 과거의 국정원 선배들은. 그런데 지금 국정원 직원들은 어제 구청 출입하고 시청 출입하고 은행 출입하고 그래서 서로 어떻게 승진할까, 이런 것만 고민하는 것이 아닌가. 그다음에 그거 가지고 들어가서 댓글 달라고 하고. 이게 국정원의 수천명의 직원이.

◆김재원-그건 남재준 원장 시절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댓글 등등은.

◆민병두-아무런 조치를 안 하고 있고 그러한 범죄에 대해서. 지금 남재준 원장은 비호로 일관하고 있잖아요. 남재준 원장이 정상적인 원장이라면 정말 국정원을 개혁하고 자기도 가서 국정원 가서 봤을 거 아닙니까? 대북정보 얼마나 취약한지 알았을 거 아닙니까? 그럼 안 되겠다, IO. 너희들. IO, 너희들 다 희생해. 이제 더 이상 국내에서 편하게 호위호식하고 등 따숩고 배부른 생각하지 마. 너희들 말이야, 해외에 가서 일해. 그다음에 지난번에 댓글 달았던 놈들. 그건 할 수 없어. 위에서 지시내렸던 것이라고 할지라도 일벌백계해야 돼. 너희들은 감봉이든. 다 징계위 열어서 그런 조치를 해야죠. 그래야지 정상적인. 그래서 국정원이 볼 때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심리전단 쓸데없이 PC방 가서 놀고 있는 친구들하고 IO들을 야, 1000명이 되든 500명이 되든 얼마인지는 알 수 없어요. 그 사람들이 다 가서 정말 국정원의 고유 업무를 갖다 하게 만든다면. 그런 개혁조치를 한다면.

◇정관용-김재원 의원한테 발언기회를 주고요. 이러이러한 사유로 해임사유가 된다는 거에 답변 한번 주시고 연이어서 지금 검찰총장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빠르면 오늘 중 임명할 거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그건 좀 방침이 정해진 것인지 답변 주세요.

◆김재원-방침은 정해진 것은 없고요. 그 부분은 대통령께서 판단해서 대통령 인사권 행사 차원에서 아마 진행될 것으로 보는데. 말씀하신. 저도 만약에 상황이 그렇다면 우리 민병두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정보기관이 실제로 북한 정보 수집은 하지 않고 은행이나 출입하고 어디 기관에 출입해서 그저 호위호식하면서 놀고 있다면 그분들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죠. 제가 알기로는 지금 남재준 원장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강도의 개혁 작업을 추진해서 이미 대부분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계셨다면 지금은 전부 다 조치가 취해졌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한편으로 말씀하시는 것과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은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그러한 어떤 불법행위가 일어난 때에는 전혀 자신이 국정원장이 아니었고 국정원장이 되었을 때는 내부적인 보고를 받았겠죠.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적절하게 지금 제가 알기로는 상당한 조치를 전부 취하고 조직의 어떤 역할도 전부 다 폐쇄하고 개혁작업을 완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외적으로 또 국가기관 특히 방첩기관의 특수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조직원의 사기도 있고 또 대외적인 어떤 활동의 문제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우리 통상적인 업무였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야당이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하고 생각을 합니다.

◇정관용-민병두 의원께는 지금 이걸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 게 황찬현 감사원장인 경우는 국회에서 인준표결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미 밝혀둔 바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서 동의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히셨잖아요. 이게 사실 인사검증이라고 하는 게 한 사람, 한 사람 따로 따로 해야 되는데 왜 이걸 섞어서 한 명을 조건부로.

◆민병두-기본적으로 세 명 다 부적절하다는 것이죠.

◇정관용-다 부적절한데 한 명만 저거하면 나머지는...

◆민병두-기본적으로 다 세 명다 부적절한데 실제로 국회에서 투표를 하는 절차를 거치는 대상은 감사원장밖에 없는 것이죠. 실제로는 감사원장을 임명하지 말라는 얘기나 똑같은데. 사실은 그렇게 해석을 하면 됩니다. 물론 셋 다 다 부적절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셋 다 다 부적절하니까 투표를 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것이죠. 복지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수시로 하신 얘기가 그거 아니에요. 복지의 누수현상을 막겠다. 칸막이를 정확하게 하겠다. 그런데 그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정말 심각한 문제인 거죠. 감사원장 같은 경우는 그래요. 우선 재헌 국회 이래 인사안을 집권상정해서 단독 파견하는 예우가 없으니까 아마 결국에는 나중에 여야간에 정치적 합의가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관용-청와대에서... 잠깐만요. 청와대에서 검찰총장, 복지부 장관 임명할지는 청와대의 판단이다라고 하셨고. 국회의장한테 감사원장 인준표결을 집권상정해 달라라고 요구를 아직 공식적으로 안 하고 계신 겁니까?

◆김재원-그렇습니다. 우리 민병두 의원님 말씀대로 가능하면 합의를 해서 적어도 표결에 가는 것은 여야간에 합의를 해서 표결에 넘겨야 되지, 우리끼리 그냥 합의도 없이 표결에 넘어가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정관용-알겠습니다. 지금 복잡하게 꼬여 있다는 게 다 드러났습니다. 지금 특검문제, 특위문제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인사청문회의 결과 문제도 있고 또 추가로 해임안 얘기도 나오고 말이죠. 두 분 전략통으로서 제가 보기에 두 분 다 역할을 제대로 못 하시는 거 아닌가. 이게 지금 풀리는 데는 기여를 못하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역지사지 토크. 내가 만약 한번 이어가보겠습니다. 역지사지 토크. 말 그대로 내가 만약 상대방이라면 이 얘기입니다. 김재원 의원부터. 내가 만약 민주당의 전략홍보본부장인 민병두 의원이라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 우선 한 줄로 말씀해 보시죠.

◆김재원-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 그리고 검찰 수사 결과가 나면 그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진실 발견에 나서겠다라고 하겠습니다.

◇정관용-지금 하신 말씀의 반복이네요. 검찰수사 지켜보겠다. 그리고 그 후에 문제제기를 하게 된다면 그때 하겠다. 부연설명을 들을 게 없습니다. 지금까지 하신 말씀이니까.

◆김재원-그래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사실 국민들은 지금 겨울이 다가오면서 전기세, 전기요금도 오르고 사실 여러 가지 물가는 오르는데 가계부채는 심각하고 또 지금 모든 문제가 지금 전세금이 오른다든가. 서민의 삶은 팍팍합니다. 만약에 제가 야당이라면 국정원 개혁특위를 받고 특검 문제는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미진하면 절대로 넘어가지 않겠다. 대신 우리 서민 생활을 돌볼 수 있는 열 가지 정책, 열 가지정책을 내놓고 이것을 받아라. 그렇게 하면서 국회에서 논의를 하면서 서민생활에 좀더 돌보는 그런 정치를 하지 않을까. 지금 추운데.

◇정관용-알겠습니다.

◆김재원-거리를 행진하실 것이 아니고 열 가지 정책, 그것을 한번 내놨으면 좋겠습니다.

◇정관용-설명말씀 들으니까 하나 추가됐네요. 야당이 요구할 서민생활 개선 10개 정책을 오히려 요구하겠다. 그걸 받아들이실지는 좀 검토해 보시기를 바라고요. 이번에는 민병두 의원이 내가 만약 새누리당의 전략기획본부장 김재원 의원이라면. 우선 한 줄로요.

◆민병두-제가 김재원 의원이 아니라 제가 김무성 의원이라면 여야가 이렇게 나 때문에 한치도 전진을 못하고 민생 문제를 갖다가 논의하지 못하니 정국 수습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겠다. 특검을 도입해라.

◇정관용-잠깐만요. 갑자기 제가 요구한 사항을 바꾸셨어요. 김재원 의원이 아니라 김무성 의원을 여기다 끌어들이셨는데 우선 김무성 의원을 끌어들인 이유부터.

◆민병두-왜냐하면 김재원 의원하고는 사실 우리 둘이는 얘기가 많이 되고 있어요,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뭐 사실은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하고 진전도 많이 좀 도와가려고 해요. 그런데 이제 김무성 의원은 별도의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거 아니에요. 사실 특검을 요구한 사항이 여러 가지지만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을 갖다가 우리가 특검하자고 한 것은 아니니까. 나머지 사건 중에 사실은 가장 큰 핵심이 국가기록원에 보관돼 있는 남북대화 대화록을 절차가 유출해서 흔든 거거든요. 그건 댓글사건보다 더 큰 범죄라고 우리는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서 사실은 그게 마무리돼야지만 다른 거에 비해서 그게 제일 중요한 사안이죠.

◇정관용-알겠습니다.

◆민병두-그래서 그런 문제에서 김무성 의원이 어떻게 보면 걸림돌 아닙니까? 본인이 이럴 때는 자기가 용기를 내서 나를 밟고 가십시오.

◇정관용-나에 관한, 유출의혹에 관한 수사 특검에 맡기겠다. 이렇게 나와라, 이 말이죠?

◆민병두-그럴 용기가 있다. 그럴 생각이 있다. 나라를 위한 것이라면.

◇정관용-김재원 의원이 던져준 10개 민생과제 숙제는 민병두 의원이 어떻게 반응할지 앞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민병두-이미 그건 우리가 지난번에 정책위의장에 제시를 했죠.

◇정관용-그런데 그건 특검을 이따 얘기하는 거 전제조건입니다, 지금. 그 부분에 관한 반응 지켜보도록 하겠고. 오늘 난데없이 김무성 의원한테 던진 제안은 어떻게 반응이 나올지도 좀 지켜보겠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한 번씩 말씀하신 걸 서로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본다면 조금씩 풀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고요. 다행스럽게 두 분이 많은 말씀 나누고 있다니까 기대는 버리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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