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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강남스타일 언급한 오바마…한미 정상회담 의미는?

입력 2013-05-08 09:13 수정 2013-11-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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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오찬후 공동 기자회견은 2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15분이 늦춰졌다고 합니다. 그 사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도 궁금해집니다.

허남진 전 JTBC·중앙일보 대기자, 이승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Q. 미국 시리아 내전 협조 요청했는데?
- 한미간 동맹의 수준을 글로벌 파트너쉽으로 격상하며 그에 따른 책임의 일부분이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한미 미래동맹비전이라는 합의가 있었다. 거기에 포괄적 전략 협정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한반도 주변의 문제를 공동 대처함은 물론 중동 등 미국이 참전하거나 일이 있을 때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다. 시리아 내전이 심각해지는 상황에 파병을 요청하지 않았을 까 예측하지만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박 대통령 해외 취업 확대 공약 지키나
-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정책에 대해서도 조율을 하면서 신경을 쓴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동포들과도 만나서 전문직 비자 쿼터는 비중을 가지고 처리하겠다고 하며 1만5천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연수 취업 프로젝트는 올해 10월에 만료되는데 또 다시 5년이 확대되며 혜택 받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Q. 환갑, 강남스타일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 눈길 끌었는데?
-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표현을 해야해서 단어 선택에 고려를 해야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한미관계 60주년을 강조하면서 우리 말로 '환갑'이라고 표현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강남스타일도 단순히 노래 얘기가 아니라 딸 얘기를 같이 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 이번 방미에서 린치핀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 '린치 핀'은 수레바퀴의 축을 연결하는 핀으로 굉장히 중요한 관계라는 최상급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은 일본을 린치핀이라고 했고, 한국을 코너스톤이라고 했다. 외교적으로는 린치핀을 더 중요한 관계로 본다. 그만큼 한국이 미국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본다.

Q. 박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 한국말 대화, 이례적?
- 외교 무대라 한국인끼리의 대화는 쉽지는 않은 일이다. 한국어로 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고 웰링턴 묘지를 가장 먼저 참배했다던지 행보가 대통령의 위상을 보여준 순방이 아니었나 본다.

Q. 한미 정상회담 종합 평가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에서 한미정상회담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었다. 이번 결과에서 유화책이 나오는 것 아닌가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보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제는 북한이 스스로 바뀌기 위한 인센티브 보다는 외부적 변화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국면으로 바뀐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 양국 정상이 대북 기조를 확고히 했다는 데 정상회담의 의의가 있었다고 본다.

- 한미는 앞으로 4년간 같이 호흡해야 할 지도자이다. 그 두 지도자가 개인적인 신뢰를 구축했다는 점도 중요하고 우호적인 관계로 만든 것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주목할 대목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언급이다. 우리로서는 미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라는 것은 북한을 포위, 압박하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여기에서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뜻을 같이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밖으로 나가면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 안정되고 품격있고 세련미 있는 언어사용 등은 국내에서는 박수를 받는 일 아닌가, 첫 외교무대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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