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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에 효능…'쪽', 염색을 넘어 의약품으로

입력 2013-06-23 19:17 수정 2013-11-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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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깨끗하고 파란 바다를 가리켜 쪽빛바다라고 하죠? 여기서 '쪽'은 염색원료로 쓰는 식물을 말하는건데요. 최근 쪽이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하얀 천을 항아리 속 물에 담그자 파랗게 변합니다.

항아리안에 들어있는 물의 정체는 1년생 식물인 쪽의 잎을 우려낸 쪽물.

천연 염색 원료로 유명하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남 나주에서도 재배면적은 8헥타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최근 쪽의 주성분이 아토피 등을 치료하는데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쪽이 항균 항습성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형민/경희대 한의대 교수 :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에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라든지 아니면 의약외품, 천연물신약 같은 걸로 잘 개발됐으면…]

가축들에게 사료와 쪽을 섞어서 먹였더니 설사병의 주원인인 살모네라균과 대장균이 급격히 감소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박근구/나주시청 전략산업과 : 쪽 사료 첨가제를 개발하는 등 산업화를 통해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쪽이 천연염색 연료를 뛰어넘어 다양한 치료제로 변신할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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