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량이 작년보다 늘어났다.
국토해양부는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전국 기준 13만1천464건으로 작년 같은달(12만935건)보다 8.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도권은 8만5천545건으로 전년 동월(7만9천95건)보다 8.2%, 지방은 4만5천919건으로 전년 동월(4만1천840건)보다 9.7% 늘었다.
2월이 전통적인 이사철인 탓에 전달과 비교했을 때는 거래 증가율이 큰폭으로 늘었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 전국은 58%, 서울은 63% 거래가 증가했다. 전국 기준으로 전달보다 36% 거래가 늘었던 지난해 같은달보다 증가세가 컸다.
하지만 작년 2월의 경우 설연휴(2011년2월2~6일)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서울의 주요 학군 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전월세 거래량은 7천856건으로 작년 같은 달(8천321건)보다 5.6%가량 줄었고, 양천구는 1천787건으로 전년 동월(1천928건)보다 7.3% 감소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기준 6만7천600건, 수도권 4만2천200건, 지방 2만5천4백건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각각 3.3%, 2.7%, 4.7%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만7천5백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7%가량 거래가 감소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거래가 8만8천건으로 67%를 차지했고, 월세(보증부 월세)가 4만3천400건으로 33%였다.
아파트 거래는 전세가 5만1천900건으로 77%, 월세가 1만5천700건으로 23%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주요 단지별 평균 실거래가는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99㎡는 올해 1월 4억6천663만원에서 지난달 4억4천902만원으로 1천761만원 가량 떨어졌다.
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1월 3억2천367만원에서 지난달 3억1천만원으로 1천367만원 가량 하락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쉬운 수능 등의 영향으로 강남3구 중심으로 전월세 수요가 줄어 거래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