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1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12시 50분쯤 회원국 정상 가운데 10번째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는다면 국제사회가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 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연설 가운데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핵무기를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유에 바탕을 둔 국제사회의 연대라는 메시지도 북한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유엔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동포 간담회에도 참석합니다.
이후에는 남아있는 한·미, 한·일 두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