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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회 위원장 22명, 이 시국에 외유성 '억대 연수'

입력 2016-1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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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사태로 온나라가 힘겨워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22명이 내일(22일) 해외 연수를 떠나는데요. 명분은 연수지만 어떤 일정인지 한번 보시죠.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들의 연수 일정표입니다.

카지노와 고급 호텔이 즐비해 관광의 도시로 불리는 라스베이거스.

세계적인 절경으로 꼽히는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등 미국의 관광지뿐 아니라 고급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칸쿤 등 멕시코를 방문하는 일정까지 포함됐습니다.

반면 업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공식 일정은 열흘의 일정 중 6번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LA 한국 영사관이나 멕시코시티 시의회 견학 코스 정도로, 사실상 라스베이거스나 칸쿤으로 가기 위해 교통 편을 갈아타면서 잠시 짬을 내는 수준입니다.

22명의 인원이 8박 10일 일정으로 미서부와 멕시코를 방문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1억에서 최대 1억 3천만원으로 추산됩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칸쿤은 아무래도 비싸죠. (1인당) 50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 생각하셔야 되고 (연말에 가게 되면) 호텔료도 비싸지고요.]

하지만 협의회 관계자는 전국 시도의회의 회기를 고려할 때 함께 연수를 갈 수 있는 날짜가 연말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순실씨에 대한 조사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한창인 가운데 지방 의원들은 내일 로스엔젤레스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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