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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제재에 거센 반발…"남북 불가침 무효화"

입력 2013-03-08 11:46

김정은 연평도 포격 부대 방문, 전면전 위협
"연평도 포격 통쾌한 싸움"…"전면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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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평도 포격 부대 방문, 전면전 위협
"연평도 포격 통쾌한 싸움"…"전면전 준비"

[앵커]

우리시각으로 오늘(8일) 새벽,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안이 채택됐는데요, 북한의 반발이 거셉니다.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북한이 남북 불가침합의를 전면 무효화하고, 판문점 남북직통전화도 단절하겠다고 선언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3월 11일부터 남북 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도 전면 무효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판문점 연락통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남북직통전화도 단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남북간에 남았던 마지막 대화통로마저 완전히 끊기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자마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어제 새벽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는 지난 2010년,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던 부대입니다.

김정은은 이자리에서 연평도 포격전은 정전 이후, 가장 통쾌한 싸움이었다며 전면전을 개시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들이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조국 통일 대진군 명령을 하달하겠다며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북한의 노골적인 군사 위협에 맞서, 청와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죠?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재로 긴급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안보 관련 부처인 국방, 통일, 외교부의 차관과 국가정보원 차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오후에 논의 결과를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개성공단은 오늘 북한의 공휴일이라 북한 근로자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았지만 입경과 출경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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