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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없이 정부 지원금 '싹쓸이'…수상한 신생 영재센터

입력 2016-11-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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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실질적으로 주도를 했다는 한국 동계 스포츠 영재센터. 별다른 실적도 없는 신생단체였는데요, 정부로부터 갖가지 명목으로 수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신청 사흘만에 지원요청에 대한 승인이 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영재센터는 지난해 6월, 법인을 설립한 뒤 넉 달만에 문체부로부터 집중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렇게 선정되면서 2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후 올해도 5억원 가까이를 수령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일반 공모 사업과 달리 예산이 이미 확보된 상태로 평창올림픽 조직위나 대한스키협회 등 공신력 있는 단체들이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별다른 실적이 없었던 영재센터는 비종목 단체 중 유일하게 지원금을 타낸 겁니다.

공익 목적의 문체부 적립금도 영재센터의 타겟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영재센터는 빙상캠프 행사 진행의 명목으로 4천 만원 규모의 지원 요청서를 냈는데 3일 만에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신생 단체로서는 파격이란 말 밖에 설명이 안된다는 게 체육계의 설명입니다.

사회공헌기금도 챙겼습니다.

영재센터는 올해 4월,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져로부터 2억원의 기금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랜드코리아레져가 올해 사회공헌기금으로 선정한 사업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타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체부는 1일자로 영재센터가 계획중인 사업에 대해 1억원 가량의 예산 집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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