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스튜디오에 경제부 김경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중국 경제가 기우뚱하면 우리 나라 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경미 기자 :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데요,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중국의 경기가 위축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IMF는 중국의 연간 수입 증가율이 10%포인트 줄어들면 한국, 대만 등 신흥국의 성장률이 0.6%포인트씩 낮아진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선 우리나라 사정이 괜찮다고 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단 얘기네요?
[김경미 기자 : 그동안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다, 즉, 상반기에는 저조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이런 전망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당초 우리 정부가 목표치로 내세웠던 3.7%의 성장률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해 당장 다음주 월요일에 개장하는 우리 증시가 걱정되는데요?
[김경미 기자 : 우리 주식시장은 외국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세계 경제 상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데요. 이번주 1834로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가 다음 주에 다시 1800선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