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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이정현 "다 합쳐 10%도 안 되면서…"

입력 2016-11-16 00:32 수정 2016-11-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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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인데요. < 이정현의 웅변 >

이제 단골손님이 됐는데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주장하는 비박계 주자들에 대해서 그 특유의 웅변 체로 날 선 비판들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정현 대표/새누리당 : 지지율을 다 합했더니 사람 숫자는 많은데, 10%도 안 됩니다. 남경필·오세훈·김문수·원희룡…여론조사 10% 넘기 전엔 어디서 대권주자란 말도 끄집어내지 말고, 새누리당 이름 앞세워 그런 식으로 당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사퇴) 해주십시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지지율이 10%가 넘지 않는 당내 자칭 대선주자들은 나서지 말고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독설을 퍼부은 겁니다.

[앵커]

다 합쳐도 10%가 안 된다고 했잖아요.

[기자]

앞서서 말한 4명에 대해서 얘기한 것입니다.

[앵커]

굉장히 자존심은 상했을 것 같습니다. 이 대상이 된 사람들이. 비주류 측이 이정현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데 마침 당내 대선주자들 대부분이 비주류에 속해 있으니까 저런 공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 해석인데요.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지지율하고 발언을 하는 게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또 만약에 10%가 돼야 말할 수 있다고 하면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는지 이정현 대표가 좀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실명이 거론된 당사자죠. 남경필 지금 지사는 현재 독일에 있는데 이정현 대표는 정상적인 사고를 못 한다, 박근혜교를 믿는 사이비종교 신도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역시 지지도가 낮아서 죄송하기는 하지만 상대방을 공격하는 열정으로 대통령한테 직언도 좀 하라, 저렇게 공격을 했고요. 원희룡 지사 역시 저 막말에 기가 막힌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10%가 안 되면 대선주자 사퇴하라는 이 대표 논리대로라면 지지율 5% 대통령은 어떻게 하냐 이런 반론도 나오기는 나왔습니다.

[기자]

바로 그렇습니다. 바로 그런 반론이 나올 수가 있는데 실제로 그런 질문이 나오니까 이정현 대표 대답을 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이정현 대표/새누리당 : (대통령은 5% 지지율인데?) 그 질문 해놓고 굉장히 한방 먹였다고 생각하시겠죠. 아까 그분들은 꾸준히 그런 상태고, 대통령 지지율은 지금 어떤 사안이 터져 이런 식으로 보고 있고 대통령의 노력에 따라 그것은 회복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통령 지지율 역시 지금 최순실 사건이 본격화된 이후에 꾸준히 하락세이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의 발언이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집권여당의 분란은 더욱더 격화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인데요. < 추미애의 항변 >

[앵커]

웅변, 항변으로 잡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야당 대표의 입장인데요. 영수회담을 단독으로 결정했다가 또 번복했던 추미애 대표 많은 비판을 받았었는데 오늘 이 회담 추진은 대통령의 재량권이었고 당내에서 의견 조율을 거치지 않는 건 문제가 없다, 이게 최선이었다라는 식으로 항변을 했습니다.

특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애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결혼하자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차 한잔 하자고 시작한다. 영수회담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국정 전반에 대해서 열어놓고 논의하자고 말을 해야 되는 거지 공개적으로 회담 목적을 토론할 게 아니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사전조율은 그러면 의도적으로 안 했다, 이런 얘기인가요. 본인의 말에 따르자면?

[기자]

그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예는 어떻게 시청자들이 이해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추 대표 주장은 영수회담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건데 미리 당내 의견을 구하면 청와대가 알고 반발하고 무시해 버렸을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여러 번 읽어보면 그런 식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하지만 이미 지난주에 청와대에 먼저 영수회담을 제안했기 때문에 영수회담이 깨질까 봐 의제를 숨긴다는 추 대표의 해명은 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고요. 그래서 이런 해명이 최선이었느냐 이런 지적들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오늘 여기까지 하죠.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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