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경기 수원의 한 보건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 수색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허위 신고자는 취업이 안돼 사회에 불만을 품은 20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보건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장난전화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최모(2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경기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 "수원 장안구보건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30분 안에 폭발한다"고 허위신고를 한 혐의다.
경찰은 최씨의 전화를 받고 112타격대와 형사기동대 등 50여 명, 순찰차 10여 대를 현장에 투입해 일대를 수색했다.
군 폭발물처리반(EOD)과 소방대원도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수색을 위해 보건소 주변이 약 45분동안 통제됐다.
경찰은 전화가 걸려온 공중전화 주변 CCTV등을 토대로 수색하던 중 인근에서 서성거리던 최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경찰에서 "이력서를 70여곳에 냈는데 아무곳도 채용해주지 않았다. 사회에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