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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매일 '촛불'…대학가 시국선언도 연일 확산

입력 2016-10-31 22:15 수정 2016-1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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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시작된 대학가의 시국선언 행렬에 오늘(31일) 하루에만 전국 10여개 대학이 동참했습니다. 또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해 시작한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 관련 촛불집회는 오늘부터는 '일일 집회'로 열리게 됐습니다. 집회 현장 연결하죠.

신진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시민들이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이곳 종로구 북인사마당으로 행진하며 이동중입니다.

오늘 집회가 시작된 건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였는데요. 지난 29일 대규모 집회를 주최했던 시민단체와 노동계 관계자들이 오늘도 촛불집회를 연 건데요. 이 집회에 퇴근길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인원은 늘어난 상황입니다.

당초 주최 측이 신고한 인원은 100여 명이었지만, 지금은 3~4배 정도 행렬이 늘었습니다.

오늘 최씨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국정개입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앞서 저녁 6시 30분에는 서울 세종로 근처에서도 시민 수십명이 모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학가에선 학생들과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오늘 하루에만 10개가 넘는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덕성여대의 경우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집회 참가자 착은 기자회견문에서 "최씨 국정개입 사태로 헌법이 명시한 국민주권주의가 파괴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정계 입문 전 재단 이사장을 지냈던 영남대 학생들도 '학생 시국선언단'을 구성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고요.

또 부산대 교수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는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매일 열리는 겁니까?

[기자]

예, 촛불집회 주최 측은 다음달 12일 민중 총궐기가 열릴 때까지 매일 촛불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내일 오전에는 시민단체들을 모아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시국농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도 온라인을 통해 서명을 받고 있는데요. 민교협은 모레 이 서명운동의 결과를 모아 '전국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신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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