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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웨딩사진 공개…남남커플 드레스 자태 눈길

입력 2013-06-26 17:45 수정 2013-11-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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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웨딩사진 공개…남남커플 드레스 자태 눈길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그의 배우자 김승환의 웨딩사진이 공개됐다.

26일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웨딩사진은 지난 11일 인천 강화도의 한 펜션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결혼을 당당히 밝힌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웨딩촬영 당시 턱시도와 드레스를 번갈아가며 입고, 서로를 배려하며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조광수는 '남성이 왜 드레스를 입었나?'는 물음에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잣대가 의복이고, 그 의복으로 여성의 몸을 제한한다. 웨딩사진을 통해 그런 틀을 깨고 싶었다"며 "여장을 한 게 아니라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조광수는 "여성이 과거 남성의 전유물인 바지를 입는 것을 허용했다. 이후 남서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여성성에 대한 혐오다. 이런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오는 9월 공개적인 장소에서 결혼식을 열고, 축의금을 모아 한국 동성애 인권운동에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며, 향후 동성결혼 합법화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드남웨딩컨설팅, J.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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