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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너무 약해" 오원춘 무기징역 확정에 '부글부글'

입력 2013-01-16 21:54 수정 2013-01-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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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오원춘에게 오늘(16일)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10월, JTBC가 시민들에게 물어보니 사형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요. 무기징역이 확정된 지금은 어떨까요.

유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여성을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오원춘.

1심에선 사형이 선고됐지만 2심에서는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는데 오늘 대법원은 오원춘에게 무기징역형을 확정 판결했습니다.

검찰은 끝까지 사형을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유족들.

[피해자 동생 : 장례식때 영정을 보면서 (오원춘을) 벌 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너무 미안해요.]

배우 이종혁씨가 트위터에 비난 트윗을 올리는 등 온라인 공간도 들썩였습니다.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시민 206명 중 사형을 선고했어야 한다고 대답한 시민이 94%.

[장진영/경남 양산시 : 아무 죄 없는 사람을 살해한 건 무기징역보단 사형이 맞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법이 약간 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수/경기도 파주 : 한 번 죽으면 다시 회복이 안되거든요. 존엄성을 생각해서 이렇게 (선택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응답자 중 90% 이상이 사형에 표를 던졌습니다.

오늘 판결로 흉악범에 대한 사형제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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