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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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20분 >
어제(14일) 새벽 만취한 남성이 버스에서 행패를 부렸습니다.
버스운전기사를 때리고 승객에게 겁을 주면서 사고까지 날 뻔했습니다. 영상 보시죠.
저희가 확보한 당시 영상인데요.
남성이 소리를 지르고 버스기사와 승객을 위협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직접 들어볼까요?
[가해 남성 : 세워! 세우라고, 이 XX야!]
[가해 남성 : 세워 이 XXX아. 너 이거 어차피 서울시에 들어갔잖아. 세워.]
운전기사에 손찌검한 뒤엔 승객들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가해 남성 : 너네 한번 나한테 붙어볼래? 달려들래?]
[가해 남성 : 너 일단 한번 보자. 좀 할 줄 아네.]
[가해 남성 : {저 내릴게요.} 뭘 내려, 내리기는.]
내리겠다는 승객에게는 발길질까지 했네요.
버스 안 공포 상황은 20분 넘게 이어졌다고 합니다.
무방비로 당할 수 없던 버스기사에겐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피해 버스기사 : 단말기 이것도 차고. 여기를 잡고 흔들고. 막 (차단막이) 안 열리니까… 당황도 하고 지금 일할 맛도 안 나고. 가만히 생각하니까 겁만 나고…]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남성을 제압했는데요. 난동을 부린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앵커]
운행 중인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건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큰 범죄입니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승객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일인데요. 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