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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카센터·아파트 곳곳서 불

입력 2022-09-25 18:42 수정 2022-09-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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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건조해진 만큼, 조심해야 하는 게 '불'이죠. 이번 주말, 카센터에서 마트에서… 곳곳에서 불이 났는데요. 행인이 버린 담뱃불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 불도 있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불티가 휘날리는 아래로 소방관들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치솟는 불기를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충북 충주의 한 카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안에 있던 제품들을 태우고 5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시간이 주말 밤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5대와 카센터 건물 한 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행인이 버린 담뱃불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건물들 사이로 커다란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폭발음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난 곳은 경기도 부천의 한 마트입니다.

[목격자 : 밖에서 꽝꽝 뭐 폭죽 소리 같은 게 들려가지고 잠에서 깨서 베란다로 나갔는데 앞에서 불길이 보이길래…]

불은 건물 외벽과 상품 대부분을 태우고 한 시간쯤 뒤 꺼졌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12층 집 베란다와 방 일부를 태우고 2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80여 명이 대피했고 연기를 마신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불 역시 담배꽁초로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충북 옥천 금강에서 47살 A씨가 강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당시 낚시 중이던 A씨는 물놀이하던 아들이 강물에 떠밀리자 구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아들은 인근 낚시객에게 구조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이제 상황실에 사람이 강에 떠내려가고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거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헬기 수색작업을 벌여 강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문현·충북소방본부·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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