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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또 다가온 '운명의 시간'

입력 2022-09-25 18:43 수정 2022-09-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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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또 운명의 시간 >

제가 한 달 전에 '운명의 일주일'이란 키워드로 브리핑한 적이 있었는데요.

또다시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네,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법원 심문 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28일, 수요일에 열리고요.

그리고 이날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하는 국민의힘 윤리위도 예정돼 있습니다.

둘 다 파괴력이 크죠.

특히 법원이 국민의힘 2차 비대위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이목이 집중됩니다.

1차 주호영 비대위를 멈춰 세웠던 것처럼…

법원이 다시 한번 이준석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국민의힘은 또 한 번 큰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 정진석 비대위원장,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법원이 정당의 문턱을 자꾸 넘어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23일) : 법원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해야 합니다. 다만, 다만 우리 사법부도 사법 자제의 원칙이라는 그런 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 원칙을 한번 생각해주십사 이렇게 요청드리고 싶고…]

일단 국민의힘은 당헌, 당규를 고쳐서 2차 비대위를 띄웠으니까요.

이걸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지켜봐야겠고요.

그리고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처분 답변서나 자료들 자세하게 읽어보느라 눈 건강이 너무 안 좋다'…

법원 심리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평소랑은 좀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자 어쨌든…

이런 와중에 같은날 열리는 윤리위의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심의…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모욕적, 비난적 표현을 사용했고 당의 통합을 저해했다'고 했습니다.

'양두구육' 이런 걸 문제 삼은 거죠.

징계 수위로 '당원권 정지 3년'이나 최대 '제명'까지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된다면 이 전 대표는 또다시 가처분 카드로 맞설 가능성이 높을테니까요.

어느 한 쪽도 멈추지 않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일제 군복이 왜 그곳에… >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의상을 덕수궁 돌담길에 전시해놓고 빌려줬던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무슨 말이냐…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이틀간 열렸던 '정동야행'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2015년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로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재개됐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중심으로 정동 지역에 모여 있는 근대 문화 유산들을 야간 개방 형식으로 돌아보는 행사입니다.

과거 대한제국이 행사의 배경이 되는 셈이죠.

자, 이런 행사에선 과거 의상을 돈을 받고 빌려주는 이벤트가 빠지지 않죠.

옛날 옷을 입고 분위기를 더 내는 거죠.

한복이나 개화기 때 옷들을 빌려주는 환복소가 있었는데…

여기에 일제강점기 일본 헌병 의상이 전시가 된 겁니다.

가격표를 볼까요?

2만원으로 동일한데, 보시면 '일본 천황', '일제 헌병'이 표시가 돼 있습니다.

과거 역사가 행사의 배경이긴 하지만 일본군 옷까지 빌려주는 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에 연락을 해보니까, "민간 업체가 계약 당시 목록에 없던 의상들을 임의로 추가했다"면서 "업체 측에 책임을 묻겠다"고 설명을 했는데요.

코로나로 3년만에 재개된 행사니만큼 더욱 세심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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