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쏙쏙] '최순실 패션…명품 업계 화들짝' 등

입력 2016-11-04 12: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주간의 관심 가는 뉴스를 쏙쏙 집어서 전해드리는 뉴스쏙쏙 시간입니다.

오늘(4일)도 이재승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역시 최순실 이슈가 가장 컸는데 첫번째 키워드도 관련 소식인가요?

[기자]

네, '최순실 패션에 명품 업계 화들짝'이라고 준비했습니다.

덩그러니 떨어진 신발 하나, 바로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석할 때 벗겨진 신발입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 라는 패러디 문구가 나올 만큼 이슈가 됐습니다.

공항에 들어올 때 들었던 가방은 박음질 등으로 볼 때 토즈 가방으로 추측돼 순실가방이라는 연관 검색어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이때 입은 패딩은 한때 버버리, 몽클레어 제품이 아니냐는 말이 돌았지만 해당 브랜드는 "제품 중 저런 디자인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최 씨의 신발이 벗겨지면서 빼도 박도 못하는 프라다는 자사 제품은 맞지만 "이미 단종된 제품"이라며 애써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모습입니다.

사회적 명사가 아닌 문제를 일으킨 사람의 패션을 대중이 따라하는 현상을 블레임 룩이라고 하는데요, 탈옥수 신창원의 니트티, 학력위조 신정아의 베이지색 재킷 등이 대표적입니다.

보통 블레임 룩의 해당 브랜드로 알려지면 업체는 묵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해당 브랜드들은 '최순실 브랜드'로 알려질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최순실 씨의 동생 최순천 씨의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 '서양네트웍스'에도 대규모 불매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 밍크뮤 등 유명 고급 아동복 브랜드를 운영 중입니다. 최순천씨 측은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부터 두 언니를 멀리 했다며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해당 업체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세무조사도 면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불매 의사를 밝히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순실 때문에 프라다 스니커즈가 품절되고, 길거리에 토즈 가방을 든 여인들이 넘쳐나는 블레임룩 현상이 이번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번째 이슈는 뭔가요?

[기자]

겨울의 자격, 올해 얼마나 춥나? 입니다.

지난 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지며 때이른 추위가 찾아왔죠. 올 겨울 얼마나 추울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데요,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는 북극해빙과 유라시아의 대륙의 눈 덮임 정도, 북극진동 등의 직접 영향과 적도 부근의 해수면온도 변화로 나타나는 엘니뇨, 라니냐에 의한 간접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북극해빙 그러니까 북극의 빙하 면적이 평년보다 작습니다.

해빙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북극의 찬기운을 붙잡아두는 기류가 약해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니나라로 북극한기가 그대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 때문에 11월부터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추위가 일찍 시작된겁니다.

기상청 3개월 전망을 보면요, 11월과 12월 평년과 비슷한 정도의 추위인데, 한번씩 북극한기가 내려오면서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고요, 1월은 오히려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까지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겨울가뭄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1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으니까 춥지 않을 것이다가 아니라 역대 1월 평균 기온보다는 높다는 겁니다.

아울러 동태평양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는 지난 5월에 끝났고 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7월부터 시작했지만 강도가 매우 약합니다. 올해 겨울철 날씨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세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오는 12월 22일부터 운전면허 시험이 어려워집니다.

지난 2011년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로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된 이후 교통사고율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경찰청이 다시 면허시험을 강화하기로 한건데요.

우선 장내 기능시험의 대표적인 난코스로 꼽히는 '경사로에서 멈췄다가 출발하기'와 'Τ자 코스'가 부활됩니다.

이밖에 좌·우회전, 신호 교차로 통과와 급가속이 추가됐습니다. 주행거리도 50m에서 300m 정도로 길어졌습니다.

다만 기능시험 중에 극강의 난이도로 꼽혔던 것이 바로 S자 코스인데, S자코스는 개선안에서 제외됐습니다.

저도 예전에 면허 시험 볼 때 이 코스가 하도 어려워서 공식으로 통과했던 기억이 납니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몇 번 돌리고 갔다가 정지한뒤 왼쪽으로 돌려서 푼다든지 하는 거였는데, 수험생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인거죠.

제가 경찰청에 물어보니 현실에서 S자 운전을 할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현재 730문항인 학과시험 문제은행을 1000문항으로 늘립니다. 보복운전 금지와 이륜차 인도주행 금지, 긴급자동차 양보 등 최근 개정된 법령 내용이 추가됩니다.

반면, 도로주행은 평가항목이 87개에서 59개로 줄어듭니다. ABS 등 차량 성능 향상에 따른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하는 대신 어린이보호구역 속도 위반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항목은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뉴스 쏙쏙] '명품 가득한 최순실 신발장' 등 [뉴스 쏙쏙] '비만 부르는 가을 우울증' 등 [뉴스 쏙쏙] '가을태풍이 지나간 자리' 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