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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신문선 "중계 징크스 생길까 걱정했지만…"

입력 2012-06-12 16:17 수정 2012-06-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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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vs. 카타르전. 4:1, 오랜만에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레바논. 지난해 11월의 패를 설욕할것인지. 오늘(12일) 피플앤토크 신문선 해설위원을 모시고 경기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Q. 대승 거둔 카타르전 소감은?
- 경기전에 상당한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대패를 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우려되는 부분도 많았다. 먼저 선취골을 내주고도 동점, 역전을 하면서 축구팬들에게 대표팀에 대한 신뢰를 얻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또 JTBC에서 첫 대표팀 경기 중계를 했는데, 비기거나 지는 경기는 해설하기도 힘들고 자칫하면 JTBC에 징크스가 생길 수도 있는데 역전승, 그것도 대승을 해서 출발이 상당히 좋았다고 본다.

Q. 카타르의 패인은?
- 카타르의 패인을 거꾸로 짚어보면 우리의 승인이 되겠다. 첫번째 전략적 실책을 지적할 수 있다. 홈그라운드 이점 때문에 에어콘도 끄고, 첫골을 넣고 선수들이 경기력을 늦춘 게 한국팀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다. 한국팀은 첫골을 먹고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넣은 게 대승의 발판이 됐다. 김보경선수의 칩킥, 이근호의 동점 헤딩골, 김신욱선수의 교체로 들어와 팀 분위기를 바꿔놓는 활약이 겹쳐지면서 대표팀 승리의 쾌거로 연결됐다고 본다.

Q. 한국 vs 레바논 경기 전망?
- 체력과 기술, 전술을 합쳐 경기력이라고 하는데 스포츠 과학자들이 최근에 심리적 요인이 더 추가한다. 원정에서 대승을 하고 돌아온 한국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이길 것으로 전망한다.

Q. 지난 11월 레바논전과 다른 점은?
- 그 당시 상황과는 다르다. 당시 패배 원인은 아랍에미레이트와 원정 1차전을 치르고 레바논으로 입국하면서 시차에 따른 피로감 주요선수들의 부상으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패인이었다. 이번에 역시차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홈경기의 이점과 심리적 상승요인 등이 있기 때문에 지난 11월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Q. 레바논에 맞서는 대표팀 전술은?
- 최강희 감독이 어제 "상대팀이 카운터어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레바논은 아무래도 원정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가 역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경기 때도 최강희 감독이 강조했듯이 첫 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첫 골이다. 첫 골을 넣고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면 카다르전에 이어서 대승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쏠릴 수 있다고 본다.

Q.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공백, 대안있나?
- 김신욱 선수가 A매치 8경기만에 첫골을 넣었다. 욱일승천이라고 하는데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하는 경우가 있다.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지동원 선수가 그동안 뛰지 못했는데 레바논 경기에서 지동원선수가 뛰는 것은 전체적인 최종예선의 구도로 볼 때 좋은 기회라고 본다. 지동원 선수도 골 맛을 봤으면 좋겠다.

Q.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경기력은?
- 4년주기로 열리는 월드컵은 세계축구의 흐름을 볼 수 있고 한국축구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포함한 경기력을 평가할 수 있다. 가까운 일본 등 아시아 축구 관계자들은 우리 대표팀의 세대교체에 대해 많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조강래 감독 시절에는 월드컵 본선 주기에 맞춰서 젊은 선수들을 주전에 배치했는데 최강희 대표팀 감독체제가 되면서 노장 선수들이 주전을 하게 됐다.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긴 호흡에서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예선전 초반에 많은 승점을 얻는다면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서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병역논란' 박주영 어떻게 보나?
- 박주영 선수의 문제에 대해서는 박선수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박주영은 이미 본인 의견을 밝혔다. 병무청에 본인은 35살 이전에 귀국해서 현역 입대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 굳이 축구협회에서 박선수에게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올림픽과 월드컵 두 개의 이벤트에서 박주영 선수는 꼭 필요한 선수다. 박선수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국민이 이해를 할까 하는 우려도 있다. 협회차원에서 박주영선수를 기자회견장으로 몰아세우는지 모르겠다.

Q. 브라질 월드컵, 박지성 볼 수 있나?
- 박지성 선수 개인의 결심에 달렸다.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돌파구로 대표팀에 들어와서 좋은 경기를 하면 박지성선수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그 의견에 모두 동의하지는 하지만 일견 설득력이 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박선수 개인의 결심이 중요하다.

Q. 레바논 꺾는다면 본선 진출 가능성은?
- 6부, 7부 능선은 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남아있다. 우즈벡이 이란에게 졌고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한국 대표팀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우즈벡은 힘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이겨 승점 6점을 얻는다고 해도 최종예선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월드컵 최종예선의 마지막 고비는 이란과 우즈벡이라고 전망한다. 축구라는 것은 종료 휘슬이 울려야 안다. 초반 출발이 좋지만 마지막 예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치면 안된다. 그런 측면에서 대표팀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으면 모두 해야 한다. 그 동기부여 중 하나가 박주영이다. 또 박지성, 이영표 등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상황에 따라서는 한국축구가 갖고 있는 인적자원의 풀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Q. 대한민국 VS 레바논 관전 포인트?
- JTBC중계는 기존 방송사와는 다른 입체적인 방송을 할 것이다. 두 감독이 갖고 있는 전략과 전술을 대입해서 경기를 입체적으로 중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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